강중玒中, 강중고서江中孤嶼, 강중연류감岡中連類坎, 강중이열체剛中而說體, 강증우絳繒牛
❍ 강중[玒中] 명(明)나라 헌종(憲宗) 때의 영신(佞臣)인 능중(淩中)과 고강(顧玒)을 가리킨다. 이들은 이자성(李自成)과 어울려 도교의 술법으로 헌종의 총애를 받았으며 고강은 부란술(扶鑾術)을 부린 공으로 태상소경(太常少卿)에 누관(累官)되었다. 효종이 즉위하자, 이들을 변방으로 귀양 보내어 수자리를 살게 했다. <明史 卷307 佞倖>
❍ 강중고서[江中孤嶼] 강 가운데 외로운 섬. 맹호연(孟浩然)의 시에 등강중고서증백운선생왕형(登江中孤嶼贈白雲先生王迥: 강 중간에 있는 섬에 올라 백운선생 왕형에게)라는 제목의 시가 있다. 맹호연(孟浩然)의 집 간남원(澗南園)은 양양(襄陽) 교외의 현산(峴山) 부근에 있었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강(漢江)이 흐르고 있었고, 고서(孤嶼)는 강에 있었던 작은 섬을 가리킨다.
❍ 강중연류감[岡中連類坎] 주역(周易)의 감괘(坎卦)는 위아래는 떨어져 있고 가운데만 연하여져 있다. 그러므로 감중련(坎中連)이라 하는데, 산의 모습이 마치 감괘처럼 위아래는 떨어져 있고 가운데만 연하여져 있음을 말한 것이다.
❍ 강중의패채란향[江中衣佩茝蘭香] 초(楚)의 굴원(屈原)이 상강(湘江)에 빠져 죽었는데, 그의 의상(衣裳)이 채란(茝蘭)처럼 향기롭다는 말로, 굴원의 충절과 고고(高孤)한 의취를 찬미한 것이다.
❍ 강중이열체[剛中而說體] 곤괘(坤卦) 구오(九五) 주역본의(周易本義)에 “구오가 곤(困)의 때를 당하여 위로는 음(陰)에게 가려지고 아래로는 강(剛)을 탔기 때문에 이러한 상(象)이 있다. 그러나 강중(剛中)이고 기뻐하는 체(體)이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면 기쁨이 있다.[九五當困之時 上爲陰揜 下則乘剛 故有此象 然剛中而說體 故能遲久而有說也]”라는 말이 있다.
❍ 강증우[絳繒牛] 진홍색 비단 옷을 입힌 소. 전국 시대 제(齊)나라 혜왕(惠王) 때의 장수 전단(田單)은 즉묵(卽墨)에서 연(燕)나라 군대를 물리치기 위하여 한밤중에 소 1000여 마리에게 붉은 비단옷을 입히고 오채(五彩)의 용무늬를 그린 뒤 그 뿔에 칼날을 묶고 꼬리에도 기름 먹인 갈대를 묶은 뒤 불을 붙여 공격하여 승리하였다. <史記 卷82 田單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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