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腔子, 강자綱字, 강자관强自寬, 강자내외도시심腔子內外都是心
❍ 강자[腔子]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빈 곳. 흉강(胸腔). 옛사람들이 심장(心臟)이라고 하는 곳. 머리를 잘라 낸 동물의 사체.
❍ 강자[腔子] 강자는 사람 신체의 구각(軀殼) 또는 흉복(胸腹)을 가리키는데, 정호(程顥)가 말하기를 “마음은 강자 안에 있어야 한다.[心要在腔子裏.]”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강자가 텅 비었다는 것은 곧 마음이 몸 안에 안주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心經 牛山之木章>
❍ 강자[腔子] 구각(軀殼 몸뚱이)이란 말과 같으니, 껍질(몸통) 안을 통틀어 강자(腔子)라고 이른다. 정호(程顥)가 말하기를 “마음은 강자 안에 있어야 한다.[心要在腔子裏.]”라고 한 데서 온 말로, 곧 마음이 외물(外物)에 유혹되지 않고 항상 몸 안에 안주해야 함을 의미한다. <二程全書 卷7>
❍ 강자[綱字] 운부(韻府)에서 여러 글자를 묶은 음운 단위의 표제(標題) 글자로서, 곧 동운(東韻)의 여러 글자 중에서는 동(東) 자, 동운(冬韻)의 글자들 중에서는 동(冬) 자를 말한다.
❍ 강자관[强自寬] 애써. 울적함을 억지로 풀고자함. 두보(杜甫)의 시(詩) 구일남전최씨장(九日藍田崔氏莊)에 “늙은 몸 가을이 서러워도 그 설움 이겨내어, 흥을 돋워 마음껏 그대와 즐기나니. 멋쩍게 짧은 머리 바람에 날린 두건 주워, 손님에게 웃으며 씌워 달라 청하기도 하네.[老去悲愁强自寬, 興來今日盡君歡. 羞將短髮還吹帽, 笑情傍人爲正冠.]”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강자내외도시심[腔子內外都是心] 몸의 안팎이 다 마음이다. 회암집(晦菴集) 권32 답장경부문목(答張敬夫問目)과 권43 <답임택지(答林擇之)에 “‘몸에 가득한 것이 측은지심이다.’라는 것은 사람의 몸에 나아가 이러한 이치가 가득 차 있는 곳을 지시해 준 것으로 매우 친절한 말이다. 이에 대해 깨달으면 만물이 일체가 되어 더 이상 내외의 구별이 없게 되거니와,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몸 밖에서 찾는다면 망망하고 탕탕하여 더욱 교섭하는 바가 없게 될 것이다.[如滿腔子是惻隱之心 是就人身上 指出此理充塞處 最爲親切 若于此見得 卽萬物一體 更無內外之別 若見不得 却去腔子外尋覓 則莽莽蕩蕩 愈無交涉矣]”라고 한 말을 요약하여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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