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홉랑糠合郞, 강홍립姜弘立, 강화江火, 강확講確, 강환蜣丸, 강황룡降黃龍

강홉랑[糠合郞]  강합랑(糠合郞). 허균(許筠)의 재종형(再從兄)인 허적(許䙗)이 감찰(監察)이었을 때에 그 성품은 총찰(總察)하였으나 청대(請臺)하는 관사(官司)에서 바치는 것은 강직(糠稷) 5()에 지나지 않았다 하여 집안에서 전하며 우스개로 부르던 별호이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관직전고(官職典故)허적(許積)이 감찰이 되었을 때 성품이 매우 총명하고 일을 잘 살폈다. 어느 날 혜민서의 서리가 허균(許筠)의 집에 와서 약을 짓는데, ()이 장난으로 묻기를 요새 감찰 값은 누가 낮은가.’라고 하니, 답하기를 허 감찰(許監察)의 값은 쭉정이 피[糠稷] 5홉입니다.’라고 하여 일문(一門)의 웃음거리로 전해지고 그는 강홉랑(糠合郞)으로 불리었다.”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강홍립[姜弘立]  본관은 진주, 자는 군신(君信), 호는 내촌(耐村)이다. 오도 도원수(五道都元帥)로 부원수 김경서(金景瑞)와 함께 13000여 군사를 이끌고 명나라로 출정(出征)하여 1619년 명나라 제독(提督) 유정(劉綎)의 군과 합류하였으나 대패하자, 광해군의 비밀 지시에 따라 남은 군사를 이끌고 후금군에 투항하였다. 그 뒤 계속 억류되어 있다가 1627(인조 5) 정묘호란 때 후금군의 선도(先導)로서 입국하여 화의(和議)를 주선하였다. 그 뒤에는 국내에 머물게 되었으나 역신으로 몰려 관직을 삭탈당하였다가 죽은 뒤에 복관(復官)되었다.

강화[江火]  강 위 어선의 불빛을 이른다. 이백(李白)의 시 야하정로정(夜下征虜亭)배는 광릉으로 내려가고, 달은 밝게 정로정을 비추네. 산에 핀 꽃은 여인의 연지 바른 뺨 같고, 강 위 어선의 불빛은 반딧불 같네.[船下廣陵去, 月明征虜亭. 山花如繡頰, 江火似流螢.]”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강화급수선[江華給水船]  강화진(江華津)의 병선(兵船)에 물을 공급해 주는 배를 가리킨다.

강확[講確]  강구하다. 잘 헤아려 논의하다. 강론하여 확정하다. 어떤 책을 강론하여 의심나는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확정하는 것. 책을 엮을 때 의심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물어서 확정한 것을 이른다.

강환[蜣丸 쇠똥구리가 굴려 만든 쇠똥 구슬이다.

강황룡[降黃龍]  황제의 탄신 축하연 등에 연주되던 악곡의 제목이다. <曲譜簡編 黃鍾宮 降黃龍衮> <武林舊事 卷1 聖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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