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회江回, 강회마경江淮馬卿, 강회보장江淮保障, 강회빙노비곤유康回憑怒圮坤維

강회[江回]  강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것을 가리킨다.

강회[康回]  고대 전설 속의 인물로, 즉 공공(共工)을 가리키는데 요()임금 때 치수를 맡은 관리이다. 음란 무도하였다. 그가 전욱(顓頊)과 제왕 자리를 놓고 다투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성이 나서 부주산(不周山)을 머리로 치받자 하늘 기둥이 부러지면서 하늘은 서북쪽으로 기울고 땅은 동남쪽으로 꺼졌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淮南子 覽冥訓>

강회[江淮]  강회(江淮)는 장강(長江)과 회하(淮河)의 사이를 가리킨다. 강남과 회남을 광범위하게 지칭하며 지금의 강소성(江蘇省)과 안휘성(安徽省) 일대를 말한다. 강회를 기준으로 위쪽으로 바다가 남북으로 걸쳐져 있으며, 아래쪽에는 동남으로 가로질러 있다. 당나라 때에는 여기에 강회전운사(江淮轉運使)를 두었는데, 당나라 후기에는 양곡을 공급하던 중요한 지역이 되었다. <兩唐書辭典 江淮> 이곳에서는 개자추(介子推)를 기려 한식(寒食) 날에 집집마다 버드나무를 꺾어 문에 꽂고 찬밥을 먹으며 보낸다.

강회마경[江淮馬卿]  사마상여(司馬相如)20세에 남쪽의 장강, 회수 일대를 노닐어 회계산(會稽山)에 올라 우혈(禹穴)을 찾는 등 견문을 넓히는 여행을 했다고 한다. 마경(馬卿)은 사마장경(司馬長卿)을 가리키는 말로, 장경은 사마상여의 자이다. <漢書 卷62 司馬遷傳>

강회보장[江淮保障]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를 뜻한다. 강회는 양자강(揚子江)과 회수(淮水) 지역이다. 당 현종(唐玄宗) 천보(天寶) 연간에 안녹산(安祿山)의 반란이 일어났을 때, 당시 원군(援軍)이 단절된 수양성(睢陽城)에 적병(賊兵)이 물밀듯이 쳐들어오자, 수양성을 지키고 있던 여러 군중이 모두 동쪽으로 달아날 것을 의논했으나, 이때 진원 영(眞源令) 장순(張巡)이 수양 태수(睢陽太守) 허원(許遠)과 함께 의논하기를 수양성은 강회 지역의 보루가 되는 곳이니, 만일 이곳을 버리고 떠난다면 적이 승승장구하여 남쪽으로 내려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강회 지역은 반드시 망하게 될 것이다.[睢陽江淮保障也 若棄之 賊乘勝鼓而南 江淮必亡]”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강회는 한 지방의 중요한 요새를 의미한다. 그 당시 장순과 허원은 끝까지 수양성을 굳게 지키다가 끝내는 적에게 성이 함락되어 모두 전사하고 말았다. <新唐書 卷192 忠義列傳 張巡>

강회빙노비곤유[康回憑怒圮坤維]  강회(康回)의 화풀이로 땅의 기둥이 무너짐강회(康回)는 공공(共工)의 이름이다. 전욱(顓頊)과 제왕의 자리를 놓고 다투다가 실패하자 화풀이로 부주산(不周山)에 몸을 부딪쳤는데 그 결과 하늘의 끈이 끊어지고 땅 기둥이 무너져서 동남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한다. <楚辭 天問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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