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조종江漢朝宗, 강한부평江漢浮萍, 강한지사江漢之思, 강한추양江漢秋陽
❍ 강한조종[江漢朝宗] 서경(書經) 하서(夏書) 우공(禹貢)에 “강수(江水)과 한수(漢水)가 바다로 모여든다.[江漢朝宗于海]”라는 말이 나온다. 조(朝)는 봄에 제후가 천자를 조현(朝見)하는 것이고, 종(宗)은 여름에 제후가 천자를 조현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여기서 조종은 제후(諸侯)들이 천자(天子)를 조견하듯이 모든 하천들이 바다로 흘러듦을 비유하였다.
❍ 강한조종우해[江漢朝宗于海] 강한은 장강(長江)과 한수(漢水)를 합칭한 말이다.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강수와 한수가 바다에 조종한다.[江漢朝宗于海]”라고 하였다. 봄의 조회를 조(朝)라 하고, 여름의 조회를 종(宗)이라고 하는데, 전하여 온갖 물줄기가 바다로 쏟아져 들어가는 것처럼, 제후와 백관이 제왕에게 조회(朝會)하는 것을 이른다.
❍ 강한지부평[江漢之浮萍] 진(晉)나라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유령(劉伶)의 주덕송(酒德頌)에 “어지러운 만물을 굽어보기를, 마치 강한의 부평초인 양 여긴다.[俯觀萬物擾擾焉 如江漢之浮萍]”라고 하였다.
❍ 강한지사[江漢之思] 강한(江漢)의 생각이란 바로 돌아간 스승을 추모하여 찬미(讚美)하는 말로, 옛날 공자(孔子)가 돌아간 후, 공자의 제자인 유약(有若)이 공자와 비슷하다 하여 여러 제자들이 그를 공자 섬기듯이 섬기려고 하자, 증자(曾子)가 공자를 찬미하여 말하기를 “옳지 않다. 선생님의 덕은 강수(江水)와 한수(漢水)로 씻는 것과 같고 가을볕으로 쪼이는 것과 같아서 깨끗하고 깨끗하여 더할 수 없다[不可, 江漢以濯之, 秋陽以暴之, 皜皜乎不可尙已.]”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孟子 滕文公上>
❍ 강한지소국[江漢之小國] 장강(長江)과 한수(漢水) 유역의 작은 나라라는 뜻이다. 시경(詩經) 주남(周南) 한광(漢廣)의 모시서(毛詩序)에 “문왕(文王)의 도가 남쪽 나라에까지 파급되어 아름다운 교화가 장강(長江)과 한수(漢水) 사이에 행해졌다.”라고 하였다.
❍ 강한추양[江漢秋陽] 강한(江漢)과 추양(秋陽)은 공자(孔子)의 도덕(道德)의 순수함은 강수(江水)와 한수(漢水)의 물로 씻은 것 같고, 밝게 드러나서 누(累)가 없는 것은 마치 가을 태양이 내리쬐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죽은 뒤에 문인(門人)인 자하(子夏), 자장(子張), 자유(子游) 등이 유약(有若)의 언행(言行)과 기상(氣像)이 공자와 비슷하다 하여 공자를 섬기던 예(禮)로써 그를 섬기려 하자, 증자(曾子)가 반대하여 말하기를 “안 된다. 성인은 강수(江水)와 한수(漢水)로 씻은 듯, 가을볕에 쬐어 말린 듯하여 깨끗하고 깨끗하기가 이보다 더할 수 없다.[不可. 江漢以濯之, 秋陽以暴之, 皜皜乎不可尙已.]”라고 한 데서 온 것으로, 전하여 강한과 추양은 곧 훌륭한 스승을 뜻한다. <孟子 滕文公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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