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풍류江漢風流, 강할피폐불면降割皮幣不免, 강함경표彊㯺輕爂
❍ 강한풍류[江漢風流] 강한은 곧 장강(長江)과 한수(漢水)의 부근 지역인 무창(武昌)을 가리킨다. 진대(晉代)의 재상 유량(庾亮)이 일찍이 정서장군(征西將軍)이 되어 무창에 있을 때 장강 가에 누각을 세우고 이를 남루(南樓)라 하였는데, 어느 가을날 밤에 달이 막 떠오르고 천기(天氣)가 아주 쾌청하자, 유량이 남루에 올라가서 그의 좌리(佐吏)인 은호(殷浩), 왕호지(王胡之) 등과 함께 시를 읊조리며 고상한 풍류를 만끽했던 고사에서 온 말로, 강한의 풍류란 곧 관장(官長)이 요속(僚屬)들과 주연(酒宴)을 열고 시를 읊조리며 풍류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晉書 卷73 庾亮列傳> 두보(杜甫)의 시 강릉절도사양성군왕신루성왕청엄시어판관부칠자구동작(江陵節度使陽城郡王新樓成王請嚴侍御判官賦七字句同作)에 “퇴청한 여가에는 막료들을 맞아 즐기니, 강한의 풍류가 만고에 길이 전하리로다.[自公多暇延參佐, 江漢風流萬古情.]”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21>
❍ 강할[降割] 서경(書經) 대고(大誥)에 “하늘이 우리나라에 재앙을 내리면서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다.[天降割于我家 不少延]”라는 말이 나온다.
❍ 강할피폐불면[降割皮幣不免] 서경(書經) 대고(大誥)에 “하늘이 우리 나라에 재앙을 내리면서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다.[天降割于我家 不少延]”라는 말이 나오고,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옛날 태왕이 빈 땅에 거주할 적에 적인이 침략하자 짐승의 가죽과 비단을 가지고 그들을 대접했지만 화를 면하지 못하였다.[昔者 太王居邠 狄人侵之 事之以皮幣 不得免焉]”라는 말이 나온다.
❍ 강함경표[彊㯺輕爂] 강함(彊㯺)은 자갈이 많아 단단한 땅이고 경표(輕爂)는 무른 땅이다. 주례(周禮) 지관사도(地官司徒) 초인(草人)에 “대체로 거름 종류는 다음과 같다. 거친 땅에는 소 똥을 쓰고, 붉은 땅에는 양 똥을 쓴다. 비탈의 마른 땅에는 큰사슴 똥을 쓰고, 마른 택지에는 사슴 똥을 쓴다. 염분기가 많은 땅에는 오소리 똥을 쓰고, 모래땅에는 여우 똥을 쓴다. 진흙땅에는 돼지 똥을 쓰고, 자갈땅에는 깻묵을 쓰고, 무른 땅에는 개 똥을 쓴다.[凡糞種 騂剛用牛 赤緹用羊 墳壤用麋 渴澤用鹿 鹹潟用貆 勃壤用狐 埴壚用豕 彊檻用蕡 輕爂用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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