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江海, 강해루치江海漏巵, 강해별江海別, 강해사江海士, 강해상봉객한다江海相逢客恨多
❍ 강해[江海] 강과 바닷가. 사방각지. 두보(杜甫)의 시 초당(草堂)시에 “활과 화살이 강과 바다를 캄캄하게 막아, 다섯 호수 유람하기 어렵기 되었네.[弧矢暗江海 難爲游五湖]”라고 하였다.
❍ 강해[江海] 은둔(隱遁)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이른다. 장자(莊子) 천도(天道)편 제2장에 “강과 바닷가 산림 속에 은거하는 선비[江海山林之士]”라는 표현이 있으며 양왕(讓王)편에도 “몸이 강과 바닷가에 있다.[身在江海之上]”고 하였고, 각의(刻意)에 “강해의 선비는 세상을 피하는 사람[江海之士 避世之人]”이라 하였다.
❍ 강해루[江海樓] 울산 읍성(蔚山邑城)의 남문 누각이다.
❍ 강해루치[江海漏巵] 회남자(淮南子) 범론훈(氾論訓)에 “지금 낙숫물 방울도 충분히 항아리를 채워 넘칠 수 있지만, 강하의 큰물도 새는 술잔은 채울 수 없나니,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은 것이다.[今夫霤水足以溢壺榼 而江河不能實漏巵 故人心猶是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강해별[江海別] 사방각지(四方各地)로 멀리 떨어져 있음을 말하며, 은거(隱居)의 뜻도 있다.
❍ 강해사[江海士] 사방으로 자유롭게 다니며 강해에 마음을 두는 호방한 사람을 말한다.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맹생시(孟生詩)에 “맹생은 강해의 선비로 예스러운 용모에 예스러운 마음이라.[孟生江海士 古貌又古心]”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맹생은 맹교(孟郊)이다.
❍ 강해상봉객한다[江海相逢客恨多] 강호에서 만나니 나그네 설움이 많구나. 당(唐) 나라 온정균(温庭筠)의 시 증소년(贈少年)에 “강해에서 서로 만나 나그네 한이 많은데, 가을바람에 나뭇잎은 동정호에 떨어진다. 그대는 술에 취해 밤에 회음 장터를 떠나면서, 달빛 드리운 높은 누각에서 노래 한 곡조 부르는구나.[江海相逢客恨多, 秋風葉落洞庭湖. 酒酣夜別淮陰市, 月照高樓一曲歌.]”라고 한 데서 보이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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