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羌酋, 강충江充, 강충유성降衷綏性, 강충지성降衷之性, 강취强醉, 강침월江沈月

강추[羌酋]  오랑캐의 추장이라는 뜻이다.

강충[江充]  강충(江充)은 한()나라 무제(武帝) 때의 간신(姦臣)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도모하기 위해 무고(巫蠱)의 일로써 여태자(戾太子)를 무함하여 옥사를 일으켰는데, 태자가 궁지에 몰린 나머지 군사를 일으켜 강충을 죽이고 자살하였다. 강충(江充)은 본래 조() 나라 사람으로 본명은 제()였는데, 이름을 고치고 망명하여 한 나라로 오니 무제는 상림원(上林苑)에 있는 견대궁(犬臺宮)에서 만나보고는 그의 훌륭한 외모에 감탄하여 () 나라와 조() 나라에는 참으로 기이한 선비가 많다.”라 하고는 중용하였는데, 뒤에 무제가 병들자 여태자(戾太子)가 저주(咀呪)한 때문이라고 속여 무고(巫蠱) 사건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을 죽게 했다. 이에 격분한 여태자는 그를 죽이고 자살했는데, 뒤에 무제는 여태자의 억울함을 깨닫고는 강충의 삼족을 멸하였다. <漢書 卷45 江充傳>

강충[降衷]  하늘이 내린 충(). 하늘이 사람에게 명()을 내려 주어, (), (), (), (), ()의 이치가 마음에 갖추어져 있는 것을 강충(降衷)이라 한다. 서경(書經) 탕고편(湯誥篇)에 탕 임금이 하나라를 정벌하고 박읍(亳邑)으로 돌아와 제후들에게 , 너희 만방의 무리들아. 나 한 사람의 가르침을 분명히 들어라. 위대한 상제(上帝)가 아래 백성들에게 치우침 없는 덕을 내려주어 그 떳떳한 성품을 따르게 하였으니, 능히 그 길을 따르도록 안정되게 이끌어야만 임금의 자격이 있다고 할 것이다.[嗟爾萬方有衆 明聽予一人誥 惟皇上帝 降衷于下民 若有恒性 克綏厥猷 惟后]”라고 하였는데, 고주(古註)에는 충()은 선()이라 하였고, 채주(蔡註)에는 중()이라 하였다. 채침(蔡沈)의 서집전(書集傳)에 따르면 충()은 곧 중()이다. 하늘이 명하여 내려준 것으로, 오상(五常)의 이치를 갖추어 편벽되거나 치우친 바가 없는 것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말하면 곧 성()이다.

강충유성[降衷綏性]  강충은 하늘이 중정(中正)한 성품을 사람들에게 내려 주었다는 말이고, 유성은 그 성품을 제대로 안정시켜야 마땅하다는 말인데, 서경(書經) 탕고(湯誥)위대한 상제께서 아래 백성들에게 치우침 없는 덕을 내려 주시어, 그 자연적인 성품을 따르게 하셨다. 그러니 그 길을 따르도록 안정시켜 이끌어야만 임금의 자격이 있다고 할 것이다.[惟皇上帝 降衷于下民 若有恒性 克綏厥猷 惟后]”라는 말을 요약한 것이다.

강충지성[降衷之性]  강충(降衷)의 성. 탕 임금이 하나라를 정벌하고 박읍(亳邑)으로 돌아와 제후들에게 , 너희 만방의 무리들아. 나 한 사람의 가르침을 분명히 들어라. 위대하신 상제가 하민에게 충을 내려주어 순히 하여 떳떳한 성을 소유하였으니, 능히 그 도에 편안하게 하는 이는 군주인 것이다.[嗟爾萬方有衆 明聽予一人誥 惟皇上帝 降衷于下民 若有恒性 克綏厥猷 惟后]”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書經 湯誥>

강취[强醉]  억지로 술을 마시고 취하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동원완국(東園玩菊)언제나 늙고 힘 빠지는 걸 걱정하느라, 억지로 술을 마셔도 즐겁지 않아. 국화를 돌아보며 물어보았네, 늦게까지 어찌 이리 아름다울 수 있는지.[常恐更衰老 强飮亦無歡 顧謂爾菊花 後時何獨鮮]”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강침월[江沈月]  강물에 잠긴 달. 달이 비친 강. 백거이(白居易)의 시 비파행(琵琶行)취해도 즐겁지 않아 쓸쓸히 헤어지려는데, 그 때 망망한 강물 속에 달이 잠겨 있었네. 홀연히 강물 위에서 비파소리 들려 와, 주인인 나 돌아올 줄 모르고 손님도 떠나지 않았네.[醉不成歡慘將別 別時茫茫江沈月 忽聞水上琵琶聲 主人忘歸客不發]”라고 한 데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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