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降定, 강정江丁, 강정扛鼎, 강정도우扛鼎倒牛, 강정항우扛鼎項羽
❍ 강정[降定] 무관(武官)에 대한 징벌(懲罰)의 한 가지로, 벼슬을 낮추어 군역(軍役)을 시키는 것을 이른다.
❍ 강정[江丁] 쌀가루로 만든 과자의 한 가지로 강정(羌飣), 강정(剛飣), 강정(強精), 강정(剛丁), 건정(乾飣) 등 다양한 용어로 음차 되어 쓰인다.
❍ 강정[扛鼎] 강정(扛鼎)은 큰 솥을 드는 것으로, 힘이 대단히 센 것을 말한다. 정(鼎)은 우왕(禹王)이 주조했다는 구정(九鼎)을 이르는데, 당시 무력(武力)을 숭상하여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이 구정(九鼎)을 들곤 하였다. 전국시대 진 무왕(秦武王)은 힘이 세고 힘겨루기를 좋아하여 역사인 임비(任鄙), 오획(烏獲), 맹열(孟說: 맹분孟賁)이 모두 높은 관직에 이르렀으며, 사기(史記) 진본기(秦本紀)에 “무왕(武王)은 맹열(孟說)과 구정(九鼎)을 들다가 맥이 끊겨 죽었다.[王與孟說 擧鼎絶脈死]”라고 보인다. 또 항우(項羽) 역시 힘이 세어 사기(史記) 초패왕본기(楚霸王本紀)에 “항적(項籍)은 키가 8척 남짓이고, 힘은 구정(九鼎)을 들어 올릴 수 있었으며, 재주와 기량이 다른 사람을 능가하였다.[籍長八尺餘, 力能扛鼎, 才氣過人.]”는 기록이 보인다.
❍ 강정도우[扛鼎倒牛] 큰 솥을 들어 올리고 소를 거꾸러뜨림. 문장의 기상이 대단함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사기(史記) 권7 항우본기(項羽本紀)에 “항적(項籍)은 신장이 8척(尺)이 넘었고, 힘이 능히 솥을 들었다.[籍身長八尺餘 力能扛鼎]”라고 하였다. 또 한유(韓愈)의 시 병중증장십팔(病中贈張十八: 병중에 장십팔에게 주다)에 이 말을 인용하여, “용무늬 새겨진 백 곡 들이 큰 솥을, 홀로 불끈 들 만한 필력을 그대는 가졌다오.[龍文百斛鼎, 筆力可獨扛.]”하여 장적(張籍)의 문장을 칭찬하였다. <韓昌黎集 卷5 病中贈張十八> 또 황정견(黃庭堅)의 시에, “단지 만 마리의 소를 되돌릴 필력만 지녔네.[但有筆力回萬牛.]”라는 표현이 보인다. <山谷集 卷11 送少章從翰林蘇公餘杭> 정(鼎)은 우(禹) 임금이 만들었다고 전하는 것으로 하은주(夏殷周) 삼대에 걸친 보기(寶器)인 구정(九鼎)을 가리킨다. 구정을 용문적정(龍文赤鼎: 용의 문양이 새겨진 붉은 솥)이라 한다. 사기(史記) 권43 조세가(趙世家)에 “진(秦)나라 무왕(武王)이 맹열(孟說)과 함께 용문적정을 들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져 죽었다.[秦武王與孟說舉龍文赤鼎, 絕臏而死.]”라고 하였다.
❍ 강정항우[扛鼎項羽] 강정(扛鼎)은 큰 정(鼎)을 들 만한 힘을 가졌다는 뜻으로, 힘이 대단히 센 것을 이른다. 사기(史記) 권7 항우본기(項羽本紀)에 “항적(項籍)은 키가 8척 남짓이고, 힘은 구정(九鼎)을 들어 올릴 수 있었으며, 재주와 기량이 다른 사람을 능가하여, 비록 오중의 젊은이라 할지라도 이미 항적을 두려워하였다.[籍長八尺餘, 力能扛鼎, 才氣過人, 雖吳中子弟皆已憚籍矣.]”라고 하였다. 적(籍)은 항우의 이름이고 우(羽)는 자(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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