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姜原, 강원姜嫄, 강원崗原

강원[姜原]  고대 유태씨(有邰氏)의 딸. 제왕(帝王) 고신씨(高辛氏)인 제곡(帝嚳)의 원비(元妃). ()나라의 시조 후직(后稷)의 어머니. 강원(姜嫄)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사기(史記) 4 주본기(周本紀)에는 주로 강원(姜原)으로 표기되어 있다. 염제(炎帝)의 후손인 강원이 아들을 기원하는 매() 제사를 지내러 교외(郊外)로 나갔다가 대인(大人)의 발자국을 보고 그 엄지발가락을 밟고는 태기가 있어 주()나라의 시조 후직(后稷)을 낳았다 한다. 후직은 원래 농사를 가르치는 관직명이고 본명은 기()인데, 어머니인 강원이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잉태하여 낳아서 불길하다 하여 세 차례나 버려졌으므로 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강원[姜嫄]  주희의 설에 의하면, 주나라 시조 후직(后稷)의 어머니이고, 제곡(帝嚳) 고신씨(高辛氏)의 세비(世妃)이다. 강원이 아들 낳기를 기원하기 위해 교() 제사에 나갔다가 거인의 발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그 발자국을 밟았는데 몸에서 인도지감(人道之感)이 일어나 임신을 해서 후직을 낳았다. <詩經 大雅 生民> 또 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에는 고신씨의 원비(元妃)라고 하였다. 일설에는 고신씨의 후손의 비()라고도 한다.

강원[姜嫄]  강원은 제곡(帝嚳)의 세비(世妃), 일찍이 생남(生男)을 기원하기 위하여 교제(郊祭)에 갔다가 거인의 발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갔는데 그 후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가 곧 주나라의 시조인 후직(后稷)이라 한다. 시경집전(詩經集傳) 생민(生民) 시에 맨 처음 주()나라 사람을 낳은 분은 바로 강원이시니, 사람을 낳기를 어떻게 낳았는가? 정결히 제사하고 교매(郊禖)에 제사하여 자식이 없음을 제액(除厄)하시고, 상제(上帝)의 발자국에 엄지발가락을 밟으사, 크게 여기고 멈춘 바에 흠동(歆動)하여 임신하고 몸조심하여 낳고 키우시니, 이가 후직이시다.[厥初生民 時維姜嫄 生民如何 克禋克祀 以弗無子 履帝武敏 歆攸介攸止 載震載夙 載生載育 時維后稷]”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강원이 나가 교매에 제사하다가 대인(大人)의 발자국을 보고는 그 엄지발가락을 밟으니, 마침내 기뻐서 인도(人道)의 느낌이 있는 듯하였다. 이에 그 크게 여기고 그친 바의 곳에 나아가 진동(震動)하여 임신함이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주나라 사람이 말미암아 태어나게 된 시초였다.”라는 말이 나온다

강원[崗原]  통감(通鑑)배도(裴度)가 흥원(興元) 연간에 조정에 들어갔는데 이봉길(李逢吉) 당이 그를 폄훼하려 계획했다. 장안성(長安城)에는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여섯 개의 언덕[六岡]이 있었고, 그 모양이 주역(周易)의 건괘(乾卦)와 같았는데 배도의 집이 우연히 다섯 번째 언덕에 있었다. 장권여(張權輿)가 황제(皇帝 당 경종)에게 진언하기를, ‘배도의 이름이 도참(圖讖)에 응험하고, 집이 강원(崗原)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왔으니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라 하였다. 황제는 비록 나이가 어렸지만 그것이 무고한 훼방[誣謗]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배도를 더욱 후하게 대접했다.”라고 하였다. 주역(周易)에서 건괘 다섯 번째 효는 구오(九五)의 자리, 즉 군주의 자리이다. 호삼성(胡三省)의 주()여섯 개의 언덕[六岡]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것은 건괘의 육획(六劃 육효六爻)과 같다.”라고 하였다. ()에서 장안성(長安城)에는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여섯 개의 언덕[六岡]이 있었고, 그 모양이 주역(周易)의 건괘(乾卦)와 같다.”는 것은 언덕의 모양이 차례로 육효(六爻)의 괘상을 이루고 있음을 말한다. 배도의 집이 우연히 다섯 번째 위치에 있었으니 이는 건괘의 구오의 자리였던 것이다. 따라서 군주의 자리를 점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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