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우망畺有寓望, 강유지의剛柔之義, 강유지제剛柔之際, 강유화계江逌火鷄

강유우망[畺有寓望]  국경에 외국 손님을 맞이하고 전송하는 집을 설치하고 후망(候望)하는 사람을 두는 일이다국어(國語) 주어(周語)나무를 늘어 심어서 도로를 표시하고, 변방에 숙식(宿食)을 제공하는 집을 두어 길 가는 사람을 수호하고, 국도(國都)에는 교외에 목장을 두고, 국경에는 임시 머무는 집과 후망(候望)하는 사람을 두고, 늪에는 무성한 수풀이 있고, 원유(園囿)에는 숲과 못이 있어야 되니, 이것은 재난(災難)을 막는 것이다.[列樹以表道, 立鄙食以守路, 國有郊牧, 畺有寓望, 藪有圃草, 囿有林池, 所以禦災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강유지의[剛柔之義]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신랑이 가서 신부를 맞아오고, 남자가 먼저 여자를 인도하는 것은 강()이 주도하고 유()가 따르는 의리이다. 하늘이 먼저 땅에 은택을 내리고, 임금이 먼저 신하에게 예를 행하는 것과 그 뜻이 같다.[男子親迎 男先於女 剛柔之義也 天先乎地 君先乎臣 其義一也]”라고 하였다.

강유지제[剛柔之際]  주역(周易) 해괘(解卦) 초육(初六) 상전(象傳)()과 유()가 교제(交際)하는지라 의()에 허물이 없는 것이다.[ 剛柔之際, 義无咎也.]”라고 하였다. 강유지제(剛柔之際)를 왕필(王弼)과 공영달(孔穎達)()과 유()가 흩어지는 즈음으로 보았고, 정이천( 程伊川)()과 유()가 교제(交際)으로 보았는바, 정전(程傳)초육(初六)과 구사(九四)가 서로 응하니, 이는 강()과 유()가 서로 교제하고 접하는 것이다. ()과 유()가 서로 교제하여 그 마땅함을 얻었으니, 어려움이 이미 풀리고 대처함에 강(()가 마땅함을 얻으면 그 의()에 허물이 없는 것이다.[初四相應 是剛柔相際接也 剛柔相際 爲得其宜 難旣解而處之 剛柔得宜 其義无咎也]”라고 하였다.

강유화계[江逌火鷄]  강유(江逌)는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동진(東晉)의 장수이다. 동진(東晉)의 중군장군(中軍將軍) 은호(殷浩)가 장차 전진(前秦)을 정벌하려고 하였는데, 강족(羌族)과 정령(丁零)이 배반하자 은호(殷浩)의 전군(全軍)이 크게 두려워하였다. 강족(羌族)의 수장(首長) 요양(姚襄)이 은호(殷浩)의 진영에서 10리쯤 떨어진 곳에 진영을 설치하여 은호(殷浩)를 압박하자, 강유(江逌)로 하여금 이를 공격하게 하였다. 강유(江逌)는 진군(進軍)하여 요양(姚襄)의 진영에 이르러 장교들에게 지금 우리 군이 정예병이나, 병력이 강족(羌族)보다 적고 저들의 참호와 성채가 견고하여 힘으로 다투기가 어려우니, 마땅히 계략을 써야 한다.”라고 하고, 수백 마리의 닭을 긴 줄로 연결하여 닭발에 불을 붙여 요양(姚襄)의 진영으로 흩어 보냈다. 요양(姚襄)의 진영에 불이 붙어 혼란에 빠지자, 곧바로 공격하여 요양(姚襄) ()을 대파하였다. <晉書 卷83 江逌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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