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경여降水儆予, 강수동류원야성江水東流猿夜聲, 강수상생薑樹上生, 강수서류江水西流

강수가이관평양[絳水可以灌平陽]  강수(絳水)는 평양(平陽)을 잠기게 할 수 있음. 강수(絳水)는 산서성(山西省) 둔류현(屯留縣)의 북서쪽 반수구(盤秀口)에서 발원하여 노성현(潞城縣) 경계의 탁장수(濁漳水)로 흘러드는 강이다. 평양(平陽)은 한강자(韓康子)의 봉읍(封邑)으로,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임분시(臨汾市) 남쪽에 있었다. <後漢書 郡國志>·<讀史方輿紀要 山西 平陽府 絳水>

강수경여[降水儆予]  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에 순() 임금이 우()에게 제위를 선양하려고 하면서 이리 오라. 우여! 홍수가 나를 경계했는데 믿음을 이루고 공을 이룸은 너의 어짐이며, 국사에 부지런하고 가정에 검소하여 자만하지 않음은 너의 어짊이다.[來禹! 降水儆予, 成允成功, 惟汝賢, 克勤于邦, 克儉于家, 不自滿假, 惟汝賢.]”라고 하였다.

강수동류원야성[江水東流猿夜聲]  중국의 모든 물이 동쪽으로 흘러가듯이 만사가 덧없이 흘러감을 뜻한다. 이백(李白)의 양양가(襄陽歌)양왕이 즐기던 운우의 정이 지금 어디에 있는고. 강물은 동쪽으로 흐르고 원숭이만 밤중에 우는 것을[襄王雲雨今安在 ]”이라 하였다.

강수삼천리[江水三千里]  양자강은 3000리의 먼 거리를 흐른다는 것으로서, 여행중 멀리 있는 자기의 집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는 뜻에 쓴 것이다.

강수상생[薑樹上生]  ‘생강이 나무 위에서 난다[薑樹上生]’는 말은 소강절의 병이 위독해졌을 때 정이천(程伊川)이 병문안을 갔다. 이천이 요부(堯夫)께서 평생 공부한 것이 오늘 아무 소용이 없단 말입니까?”라고 하자 소옹이 소리를 크게 하여 답하기를 네가 생강이 나무 꼭대기에서 난다고 한다면 나는 역시 그저 너의 말을 따를 것이다.”라고 하였다. 소옹이 집요하게 믿지 않는 이천을 꼬집은 말이다. <二程遺集 卷18> 강절(康節)은 소옹(邵雍)이다. 자는 요부(堯夫), 강절(康節)은 시호이다.

강수서류[江水西流]  바닷물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강물이 바닷물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여 역류하는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강수은[姜睡隱]  강항(姜沆)으로, 자는 태초(太初)이며 호는 수은이다. 정유재란 때에 남원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싸웠으며 경사백가(經史百家)에 통달하였고 포로로 일본에 있으면서 그곳에 성리학을 전하였다. 저서에는 간양록(看羊錄), 수은집(睡隱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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