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기江西口氣, 강서돈오江西頓悟, 강서명姜西溟, 강서시파江西詩派, 강서원講書院
❍ 강서구기[江西口氣] 강서(江西)의 말투. 상산학(象山學)이나 양명학(陽明學)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쓰는 말씨가 있었다는 의미이다. 강서는 중국의 지명인데, 명대에 육구연(陸九淵)과 왕양명(王陽明)의 사상을 계승한 이들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강서학파를 이루었다.
❍ 강서돈오[江西頓悟] 육구연(陸九淵), 또는 그의 학설을 이른다. 육구연은 강서성(江西省) 금계(金鷄) 사람으로, 덕성을 존중하고 인성선(人性善)의 일원설로 주희와 대치하였다. 그는 이치를 터득하는 데 있어 마음을 중시하고 순간적인 변화를 지향했으므로 돈오(頓悟)라 하였다. 돈오란 불가(佛家)의 말로 순간에 진리를 깨닫는다는 뜻인데, 그의 학문이 불교에 가깝기 때문에 이렇게 일컬은 것이다. 그는 주자의 주지적(主知的) 철학에 반대하여 심즉리(心卽理)의 학설을 주장하였다.
❍ 강서명[姜西溟] 청 자계인(慈谿人)으로 이름은 신영(宸英)인데, 시(詩)·고문(古文)에 공(工)하고 서법에 정하였으며, 주이준(朱彝尊)·엄승손(嚴繩孫)으로 더불어 강남삼포의(江南三布衣)라 일렀다. 나이 70에 진사를 얻어 순천고관(順天考官)이 되었다가 죄를 얻어 옥중에서 죽었다. 저술로는 기원집(淇園集)이 있다.
❍ 강서사[江西寺] 강서사는 배천군(白川郡) 동쪽 광정도(匡正渡) 위에 있는데, 견불사(見佛寺)라고도 한다.
❍ 강서사[江西社] 강서시파(江西詩派)를 말한다. 이 시파는 송(宋) 나라 때의 문장가 황정견(黃庭堅)을 종(宗)으로 삼았는데, 이 시파의 시인에는 진사도(陳師道)·반대림(潘大臨)·조충지(晁冲之) 등이 있다.
❍ 강서시파[江西詩派] 이 명칭은 여거인(呂居仁)이 강서 출신인 황정견(黃庭堅)을 시종(詩宗)으로 하여 그를 비롯한 25명의 시인을 모은 강서시사종파도(江西詩社宗派圖)를 지은 데서 붙여졌다. 형식주의 작풍으로 당시에는 유행하였으나 후세에 끼친 영향은 적다. 대표적 시인으로 진사도(陳師道)·조충지(晁冲之) 등이 있다.
❍ 강서여파[江西餘派] 강서 학파는 양명학(陽明學)의 일파(一派)로, 추수익(鄒守益), 구양덕(歐陽德), 섭표(聶豹) 등의 학자가 여기에 속한다. 강서 여파는 이들의 학통을 이어받은 사람들을 말한다.
❍ 강서원[講書院] 왕세손의 시강을 맡아보던 관아를 말한다. 1448년에 처음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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