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江墅, 강서糠粞, 강서強恕, 강서江西,

강서[江墅] 강가의 농막. 강가에 지은 조그마한 집을 이른다.

강서[糠粞겨와 싸라기. 조악한 음식. 육유(陸游)의 시 태식(太息)벼슬살이 십오 년 떠도는 동안, 싸라기밥도 배부르게 먹어보지 못했네.[仕宦十五年 曾不飽糠粞]”라고 하였다.

강서[強恕] 자신의 마음을 가지고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서()의 덕목을 힘써 행하는 것이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제 몸에 돌이켜 보아 성하면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고, 힘써 제 마음으로 남의 마음을 헤아려 행하면 인을 구하는 데 이보다 더 가까운 길이 없다.[反身而誠 樂莫大焉 强恕而行 求仁莫近焉]”라고 하였다.

강서[江西] 강서는 돈오(頓悟)를 주장한 육구연(陸九淵)의 학파를 이른다. 송나라 때의 심학가(心學家)인 육구연(陸九淵)은 강서성(江西省) 귀계(貴溪)의 상산(象山)에서 강학하여 당시에 상산선생(象山先生)이라 일컬어졌고, 그의 형 육구소(陸九韶육구령(陸九齡)과 함께 상산학파를 형성하였다. 이들은 마음을 우주 만물의 근본으로 삼아 심즉리설(心卽理說)을 주장하여 정주(程朱)의 이학(理學)에 반대하였고, 명나라 때 왕수인(王守仁)에 이르러 그 이론이 집대성됨으로써 육왕학파(陸王學派)라고 통칭되었다.

강서[江西] 강서시파(江西詩派)를 말한다. 이 명칭은 여거인(呂居仁)이 강서 출신인 황정견(黃庭堅)을 시종(詩宗)으로 하여 그를 비롯한 25명의 시인을 모은 강서시사종파도(江西詩社宗派圖)를 지은 데서 붙여졌다. 형식주의 작풍으로 당시에는 유행하였으나 후세에 끼친 영향은 적다. 대표적 시인으로 진사도(陳師道조충지(晁冲之) 등이 있다.

강서[江西] 강남서로(江南西路)의 약칭이다.

강서[江西] 수당(隋唐) 이전에는 장강(長江) 하류 북안(北岸), 회수(淮水) 이남 지역을 강서(江西)라고 불렀다. 때로는 장강 이북의 강서를 포함한 중원지역을 이렇게 부르기도 했다. 참고로,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회계태수 은통이 항량에게 말했다. 강서가 모두 반란을 일으켰으니 이것 역시 하늘이 진조를 멸망시킬 때입니다.[會稽守通謂梁曰, 江西皆反, 此亦天亡秦之時也.]”라고 하였다.

강서[江西] 중국 선종(禪宗) 남종(南宗)의 제7() 남악회양(南嶽懷讓)의 제자로, 강서 지방에서 돈오(頓悟)의 선풍(禪風)을 떨친 마조도일(馬祖道一)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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