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고댁공문조江山故宅空文藻, 강산만고주인물백년빈江山萬古主人物百年賓, 강산불로江山不老, 강산조江山助
❍ 강산[江山] 강과 산. 나라의 영토를 가리키기도 한다.
❍ 강산[薑山] 조선 순조(純祖) 때의 시인이며 정치가였던 이서구(李書九)의 호이다.
❍ 강산고댁공문조[江山故宅空文藻] 문장에 뛰어난 사람이 죽고 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두보(杜甫)의 영회고적(詠懷古跡) 5수 중 요락심지송옥비(搖落深知宋玉悲)에 “강산의 고택에는 문장이 비었으니, 황량한 대에서 운우를 꿈엔들 생각하랴.[江山故宅空文藻 雲雨荒臺豈夢思]”라고 하였다. 송옥(宋玉)의 고궁(古宮)은 귀주(歸州: 지금의 湖北省호북성 稊歸縣제귀현)와 강릉(江陵: 지금의 호북성 강릉현)에 있다고 전하는데 여기서는 귀주고댁(歸州古宅)을 가리킨다. 삼협(三峽)의 가운데 있으므로 여기서 강산고댁(江山古宅)이라 묘사한 것이다. 공문조(空文藻)는 송옥이 일찍 세상을 떠나 부질없이 그의 사부(辭賦)만이 세상에 전한다는 뜻이다.
❍ 강산만고주인물백년빈[江山萬古主人物百年賓] 강과 산은 만고의 주인(主人)이요, 사람은 백년(잠시 왔다가는)의 손님이라는 의미이다. 추구(推句)에 “강산은 만고의 주인이요, 사람은 백년의 손님이로다. 세상일은 석 자 거문고에 실어 보내고, 생애는 한 잔 술로 달래네.[江山萬古主 人物百年賓 世事琴三尺 生涯酒一盃]”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강산불로[江山不老] 강산(江山)은 늙지 않고 영구(永久) 불변(不變)이라는 뜻으로, 불로장생(不老長生)을 비는 말이다.
❍ 강산조[江山助] ‘강산의 도움’은 산수의 풍경이 좋아서 사람의 흥취를 돋우어 좋은 시를 짓게 함을 뜻하는 것으로, 당(唐)나라 장열(張說)이 악주(岳州)로 귀양 간 뒤로 시가 더욱 처완(悽惋)하여 좋아지자, 사람들이 “강산의 도움을 받았다.[得江山助]”라고 말했다는 고사에서 온 것이다. <新唐書 卷125 張說列傳>
❍ 강산지조[江山之助] 강산(江山)의 도움이란 뜻으로, 산수(山水)의 풍경(風景)이 사람의 시정(詩情)을 도와 좋은 작품(作品)을 만들게 함을 이르는 말이다. 당(唐)나라 장열(張說)이 악주(岳州)로 귀양 간 뒤로 시가 더욱 처완(悽惋)하여 좋아지자 사람들이 “강산의 도움을 받았다.[得江山助]”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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