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죽江南竹, 강남증일지江南贈一枝, 강남철창江南鐵廠, 강남칠자江南七子

강남죽[江南竹] 대나무가 특이하게 좋다는 뜻이다. 중국 강남(江南)에서 나는 대는 관악기(管樂器)를 만들기에 좋기로 유명한데, 남조(南朝) 양 간문제(梁簡文帝)의 쟁부(箏賦)강남의 대는 농옥(弄玉)이 봉()의 울음소리를 낸 퉁소가 있다.[江南之竹, 弄玉有鳴鳳之簫焉.]”라고 하였다.

강남죽[江南竹] 죽순대 또는 맹종죽(孟宗竹)이라고 하는데, 맹종죽(孟宗竹)10월에 죽순이 나서 2~3월까지 간다고 한다. <日槎集略> 삼국지(三國志) 오지(吳志)에 의하면 중국 삼국 시대 효자로 유명한 오()나라의 맹종(孟宗)의 어머니는 평소 죽순을 매우 좋아했는데, 겨울이 되어 죽순이 나오지 않아 맹종이 숲 속에서 탄식하며 구슬피 울자 죽순이 나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한림순출(寒林筍出), 맹종죽(孟宗竹), 읍죽(泣竹) 등의 성어가 있다. <三國志 吳志 卷3 孫皓傳 裴松之注> <藝文類聚 卷89 木部中 竹>

강남증일지[江南贈一枝] 먼 곳에서 벗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말이다. 남조(南朝) ()의 육개(陸凱)가 강남에 있을 때 교분이 두터웠던 범엽(范曄)에게 매화 한 가지를 부치면서 매화를 꺾다 역사를 만났기에, 농두 사는 그대에게 부치오. 강남에는 아무것도 없어, 애오라지 한 가지 봄을 보낸다오.[折梅逢驛使, 寄與隴頭人. 江南無所有, 聊贈一枝春.]”라는 시를 함께 부쳤던 데서 유래하였다.<太平御覽 卷970 所引 荊州記>

강남철창[江南鐵廠] ()나라에서 1860년 무렵부터 시작된 양무운동(洋務運動)의 일환으로, 이홍장이 상해에 이미 설비를 갖추고 있던 서양 과학기술 도입 및 학습소를 병합하여 1865년에 강남제조국(江南制造局)으로 만들었다. 이 강남제조국의 다른 이름이 강남철창이다. 천진에는 1866년에 설립했다.

강남칠자[江南七子] () 나라 때 강남 출신 학자들로서 왕창(王昶), 왕명성(王鳴盛), 전대흔(錢大昕), 오태래(吳泰來), 조인호(曹仁虎), 조문철(趙文哲), 황문련(黃文蓮) 등 일곱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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