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 옛글산책 / 한시소풍 / 하늘구경 · 12/20/2020 은하수로 삼은 실에 오리온을 반짝 달아희고희고 고운 목에 다소곳이 걸어 주고두리둥실 달을 따다 오지끈똑 반을 쪼개도토롬한 양 귓불에 달랑달랑 달아 주고 부엉 부엉 찬 울음에 솔바람이 느껴가니얼음장 밑 흐르는 물 가슴속의 눈물인가하얀 달빛 푸른 별빛 옛날이나 하나거니가고 가는 세월 속에 흰머리만 늙었구나 - 안상길 - 댓글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