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매화꽃

매화 한 그루를 보내셨군요.

돌담과 함께 보내셨군요.

마음만 떠도는 친구를 위해

먼 곳의 봄 향기를 보내셨군요.

돌우물에 띄워서 보내셨군요

 

전에는 몰랐어요.

듣긴 했지요.

매화 향기가 멀리 간단 걸

이제야 알았네요.

매화향기가

왜 그리 멀리 가고

오래 가는지...

 

향을 싼 종이에선 향내가 나고

담담한 정이어서 오래 흐르고

바램이 없음으로 더 기쁜 퍼줌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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