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半白 즈음에 옛글산책 / 한시소풍 / 하늘구경 · 12/23/2020 세상은 이러이 코 꿰어 끌고세월은 쩌쩌이 발뒤꿈치 찍어 몬다. 잠자리 거미줄에 줄줄한 이슬나비꿈 날갯짓에 쨍그랑 부서지고장엄한 저물녘 매미노래 끝노란 반디불티 산산이 인다. 달맞이꽃은 달을 위해 피고해바라기는 해를 위해 피나 이리 가나 저리 가나 돌아가는 길잠에 들어도 볼 수 없는 꿈철없이 돋는 허연 상고대그래도 잡고 가자 웃음 한 끝은 - 안상길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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