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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문[閘門] 심전고(心田稿) 2 유관잡록(留館雜錄) 차등만록(車燈漫錄)에 팔리교(八里橋) 아래에 있는 갑문에 대하여 그 구조는 양쪽 물가에 돌둑을 쌓고 중하(中河)에 문을 만들었는데 그 넓이는 두 척의 배를 넣기에 알맞다. 돌을 깎아 문지방을 만들어 물 밑에 가로 깔아 놓고, 둑에 붙여 2개의 돌기둥을 세워 그 밑이 문지방에 닿게 한 뒤에 큰 나무로 갑문(閘門)을 만들어 문지방에 넣되 너비가 두 기둥에 골고루 닿아서 틈이 없이 꼭 닿게 하고, 2개의 고리를 갑문 위에 달고 둑 위에 도르래[鹿盧]를 만들어 여닫게 한다.”라고 하였다.

갑방[甲方] 이십사방위의 하나로, 정동(正東)에서 북으로 15도 방위를 중심으로 한 15도 안의 방위이다.

갑병[甲兵] 갑병은 갑옷과 병장기로, 전란(戰亂)의 대명사이다. 갑병을 씻는다는 것은 곧 전쟁을 그만둔다는 뜻이다. 두보(杜甫)의 시 세병행(洗兵行)어떻게 하면 장사를 얻어 은하수를 끌어다가, 갑병을 깨끗이 씻어 길이 쓰지 않을꼬.[安得壯士挽天河 淨洗甲兵長不用]”라고 하였다. <杜少陵集 卷6>

갑병졸승[甲兵卒乘] 갑병(甲兵)은 갑옷과 무기를 이르고, 졸승(卒乘)은 보병(步兵)과 전차(戰車)를 타는 병사를 이른다. 주대(周代)의 병제(兵制)에 보병을 졸()이라 하고 수레를 타는 군인을 승()이라 하였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애공(哀公) 1년조에 오나라 부차(夫差)가 초()나라를 치려고 하여 모든 사람들이 겁을 먹고 있었는데, 초나라의 자서(子西)전에 합려(闔閭)에게 우리가 패한 것은, 합려가 졸승(卒乘)들에게 맛난 음식을 나눠 먹이는 등 군사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해서 그랬던 것인데, 지금 부차는 머무는 곳마다 누대를 짓는 등 호화 생활을 하니, 걱정할 것이 없다.’라는 내용으로 말해 사람들을 안정시켰다.”는 내용이 보인다.

갑사[甲士] 조선 전기에 취재(取才)로 뽑혀 오위(五衛)의 중위(中衛)인 의흥위(義興衛)에 속한 군인을 말한다.

갑사철마[甲士鐵馬] 갑사는 갑옷 입은 군사를, 철마(鐵馬)는 철갑(鐵甲) 입힌 전마(戰馬)를 가리킨다.

갑손[甲孫] 맏손자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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