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江陵, 강릉증보산岡陵增寶筭, 강릉지축岡陵之祝, 강릉천수江陵千樹, 강릉축남산수岡陵祝南山壽
❍ 강릉[江陵] 당(唐)나라 때 형주(荊州) 관아의 소재지로, 지금의 호북(湖北) 지역이다. 형주성(荊州城)으로도 불렀다.
❍ 강릉[江陵] 춘추전국 시대 초(楚)나라의 도읍이었던 영(郢) 지역을 말하는바, 영은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강릉현(江陵縣) 북쪽 기남성(紀南城) 지역에 있었다.
❍ 강릉[康陵] 조선(朝鮮) 13대왕인 명종(明宗)과 그 비 인순왕후(仁順王后) 심씨(沈氏)의 능을 말한다.
❍ 강릉[岡陵] 강릉(岡陵)은 만수무강(萬壽無疆)하기를 기원하는 말로, 강(岡)은 높은 산을 이르고, 능(陵)은 큰 언덕을 이르는데, 시경(詩經) 소아(小雅) 천보(天保)에 “하늘이 당신을 편안하게 하사, 흥하지 않음이 없게 한지라, 마치 산인 양 언덕인 양, 높은 뫼나 큰 능인 양 흥성하고, 마치 냇물이 흐르고 흘러, 보태지 않음이 없는 것 같네.[天保定爾, 以莫不興, 如山如阜, 如岡如陵, 如川之方至, 以莫不增.]”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강릉증보산[岡陵增寶筭] 강릉(岡陵)은 축수하는 말로 많이 인용된다. 보산(寶筭)은 군주의 수명 또는 나이를 말한다. 시경(詩經) 천보(天保)에 “하늘이 그대를 안정시켜 흥성하지 아니함이 없는지라, 산과 같고 언덕과 같으며 큰 산과 같고 큰 언덕과 같으며 냇물이 흘러오는 것과 같아서 불어나지 아니함이 없도다.[天保定爾 以莫不興 如山如阜 如岡如陵 如川之方至 以莫不增]”라고 하였다.
❍ 강릉지축[岡陵之祝] 임금에게 축수(祝壽)할 때 쓰는 표현이다. 시경(詩經) 천보(天保)에 “산과 같고 언덕과 같으며, 산등성이와 같고 큰 언덕과 같다.[如山如阜, 如岡如陵.]”라고 한 데서 왔다.
❍ 강릉지축[岡陵之祝] 오래 살기를 비는 말이다. 시경(詩經) 노송(魯頌) 비궁(閟宮)에 “노후(魯侯)가 잔치하며 기뻐하시니, 훌륭한 아내와 장수하시는 어머니가 계시도다.[魯侯燕喜, 令妻壽母.]”라고 하고, “이지러지지 아니하고 무너지지 아니하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놀래지 아니하여, 삼수로 벗을 지어 뫼와 같고 구릉과 같으소서.[不虧不崩 不震不騰 三壽作朋 如岡如陵]”라고 하였는데, 그 주(註)에 “공(公)이 장수하는 것이 뫼와 같고 구릉과 같아서 셋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비궁(閟宮)은 노나라 희공(僖公)이 주공(周公)의 사당을 중건하고 칭송한 시이다.
❍ 강릉천수[江陵千樹] 삼국 시대 오(吳)나라 이형(李衡)이 “강릉에 천 그루의 귤나무만 있으면, 식읍(食邑)을 가진 집안에 부러울 것이 없다.[江陵千樹橘 當封君家]”는 태사공(太史公)의 말을 상기하면서, 가족 몰래 무릉(武陵) 땅에다 귤나무 천 그루를 심어서 자손들이 부유하게 살도록 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三國志 卷48 吳書 三嗣主傳 註引襄陽記>
❍ 강릉축남산수[岡陵祝南山壽] 축수(祝壽). 시경(詩經) 소아(小雅) 천보(天保)의 “산마루 같고 구릉같이 오래 살라.[如岡如陵]”는 구절과, “변함없는 달과 같고, 떠오르는 해와 같으며, 남산처럼 장수하여 이지러지거나 무너지지 않는다네.[如月之恒 如日之升 如南山之壽 不騫不崩]”라는 구절을 변용하여 장수(長壽)를 누리기를 축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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