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유정剛健柔貞, 강건중정剛健中正, 강겁약중폭과彊劫弱衆暴寡, 강경講經

강건[强健] 몸이나 기력이 실하고 튼튼함을 이른다.

강건유정[剛健柔貞] 강건(剛健)은 건괘(乾卦)의 덕으로서 황제를 가리키고, 유정(柔貞)은 곤괘(坤卦)의 덕으로서 황후를 가리킨다.

강건중정[剛健中正] 강건중정(剛健中正)은 주역(周易) 건괘(乾卦)의 덕을 상징하는 글이다.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文言)위대하구나, 건이여! 강건하고 중정하며 지극히 순수하도다![大哉 乾乎 剛健中正純粹精也]”라고 하였고, 곤괘(坤卦) ()곤의 두터움이 만물을 실음은 건의 끝없는 덕에 합하며, 포용하고 너그러우며 빛나고 광대하여 만물이 모두 형통한다.[坤厚載物 德合无疆 含弘光大 品物咸亨]”라고 하였다. , 강건중정(剛健中正)은 건괘의 덕을 상징하는 글이고, 함홍광대(含弘光大)는 곤괘의 도를 형용한 대표적인 표현이다.

강겁[彊劫] 강력하게 남의 의지(意志)를 겁박(劫迫: 상대를 자신의 뜻에 따르도록 강요함)하여 자기의 관점을 믿게 함을 가리킨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외황(外黃)이 항복하지 않자 항우(項羽)가 화가 나서 나이 15세 이상 외황의 남자들을 생매장하려 하자, 외황 현령 문객(門客)의 열세 살 난 아들이 항우에게 와서 팽월이 외황을 겁박하여 외항 사람들이 두려웠기 때문에 우선 항복하고 대왕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대왕이 오셔서 또 모두를 생매장하려 하니 백성이 어찌 귀의할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여기부터 동쪽으로 양의 땅 10여 개 성들이 모두 두려워 항복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彭越彊劫外黃, 外黃恐, 故且降, 待大王. 大王至, 又皆阬之(, 百姓豈有歸心? 從此以東, 梁地十餘城皆恐, 莫肯下矣.]”라고 항우를 설득하였다.

강겁약 중폭과[彊劫弱 衆暴寡] 강한 무리가 약한 무리를 겁박하고, 많은 무리가 적은 무리를 능욕함. 설원(說苑) 8 존현(尊賢)춘추시대에 천자(天子)의 권력이 미약하니 제후(諸侯)들이 무력으로 서로 정벌하여 모두 주왕(周王)을 배반하고 조견(朝見)하지 않았다. 군사가 많은 자는 적은 자를 능욕하고 강한 자는 약한 자를 겁박하며, 남이(南夷)와 북적(北狄)이 서로 번갈아 침략하여 중국의 운명이 겨우 한 올의 실처럼 끊어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었다.[春秋之時, 天子微弱, 諸侯力政, 皆叛不朝. 衆暴寡, 彊劫弱, 南夷與北狄交侵, 中國之不絶若線.]”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강경[講經] 과거(科擧)에서 경서(經書)를 강론하던 것을 말한다. 강서(講書)라고도 한다. 시관(試官) 앞에서 사서오경(四書五經) 중 지정된 부분을 읽고 해석한 뒤 시관의 질문에 대답하는 구술시험이다.

강경[講經] 경서에 정통한 사람을 뽑는 과거에서 시험관이 지정하여 주는 대목의 경서를 외는 일이다. 시관이 미리 자호(字號)를 써둔 통 속의 찌[]를 뽑으면 응시생은 이 자호에 해당하는 경서의 대문(大文)을 해석하고 시관은 주소(註疏)를 강론하는데, (((() 등 네 등급으로 구분한다. <慵齋叢話 卷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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