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독감歲暮獨感
앓아보면 안다.
좋아하고 싫어함이
참 덧없음을
숨 모르고 걸음 잊음이
참 즐거움을
열이 펄펄 끓을수록
추워지는 밤
그날, 아버지 말씀이 생각난다.
‘허망혀...’
서산에
달 구르는 소리 들리니
동산에 해 돋아 오르겠다.
- 안상길 -
앓아보면 안다. 좋아하고 싫어함이 참 덧없음을, 숨을 모르고 걸음을 잊은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를. 열이 펄펄 끓을수록 더욱 추워지는 밤, 그날 아버지 말씀이 생각난다. ‘허망혀...’ 서산에 달 구르는 소리 들리니 동산에 해 돋아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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