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옛글산책 / 한시소풍 / 하늘구경 · 12/19/2020 비인 산골 빈 집 빈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똑 딱 똑딱시계 소리한기에 떠밀려 뜰에 나서면따스한 봄 햇볕 내리고꽃들은 화안히 흐드러지고 산 빛은 나날이 누르고 푸르러뻐꾸기 소리도랑물 소리소리가 적막을 더하는 오후나비 날갯짓 들리는 오후꽃 그늘 아래 낮잠 한숨 자다지나던 장꾼 물 한 사발 떠주고텃밭에 부루 가니날이 저문다. - 안상길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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