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턱 채송화 옛글산책 / 한시소풍 / 하늘구경 · 12/19/2020 열매를 맺지 못하는 꽃아한 해를 다 살고 어디로 갔나봄빛이 흥에 겨워 꽃 피우고여름 햇살 따가와 꽃 봉우리 붉게붉게 익어가더니산들바람 가을이 와 꽃잎은 지고꽃 진 자리엔 허무만 덩그마니보이지 않게 흐느끼더니겨울찬바람 서성이는 유리창가에마른 가지 화분 가득 황량하구나그 많은 나비는 다 무엇을 했나내년엔 그 꽃을 보지 못하네 - 안상길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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