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리腔裏, 강리疆理, 강리綱吏, 강리茳籬, 강리벽지江蘺辟芷, 강리인란江蘺紉蘭

강리[腔裏] 가슴 속. 조선 중기의 문신 윤현(尹鉉)의 시 장음(長吟)삶은 유한한데 일은 끝없으니, 한 쪽 마음에 만 가지 생각. 고요한 밤 빈 산에 솔바람 소리 일어, 밝은 달 높은 누각에 장단구를 읊조리네.[有盡生涯無盡事 一端腔裏萬端心 夜靜山空松籟發 高樓明月短長吟]”라고 하였다.

강리[疆理] 전지(田地)를 다스리고 경계(境界)를 구획(區畫)하고 토의(土宜)를 분별하는 것이다.

강리[綱吏] 강리는 강운(綱運)을 맡아보는 관리이다. 강운은 화물(貨物)을 전운(轉運)할 때 그 차량(車輛)과 선척(船隻)을 계산하여 약간의 수효로 일비(一批)를 만들고, 자호(字號)를 편입하여 조사를 편리하게 하는 일이다.

강리[綱吏] 수송원(輸送員)을 모아서 운반하는 일을 주관하는 관원이다. ()은 수송원을 모아서 동행하는 것을 말한다.

강리[綱吏] 강운(綱運)을 맡아 보는 관리이다. 강운은 운송의 편리를 위해 일정하게 나눈 조운선(漕運船)의 편대(編隊)를 말한다.

강리[茳籬] 향초(香草)의 일종이다. 강리(江籬)라고도 쓰며 궁궁이라고도 하고 천궁(川芎)이라고도 한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어린잎은 식용이 되고 한약재로 쓰인다.

강리[江蘺] 향초(香草)인 천궁(川芎)의 별칭으로, 강리(江離)로도 표기한다. 전하여 현자(賢者)를 상징한다. ()나라 굴원(屈原)이 참소를 받고 조정에서 쫓겨난 뒤에 지은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의하면 강리와 벽지를 몸에 걸쳐 입고, 가을 난초를 꿰어서 허리에 찬다.……아침엔 목란의 떨어진 이슬을 마심이여, 저녁엔 가을 국화의 떨어진 꽃잎을 먹는도다.[扈江離與辟芷 紉秋蘭以爲佩……朝飮木蘭之墜露兮 夕餐秋菊之落英]”라고 하였다. 주자집주(朱子集註)()는 향초로 강에서 난다. 그래서 강리(江離)라 이른다.[離香草生於江中 故曰江離]”라고 하였고, 왕일(王逸)이초(蘺草)는 강에서 난다, 그래가 강리(江蘺)라 한다.[蘺草生江中, 故曰江蘺.]”라고 하였다.

강리벽지[江蘺辟芷] 강리와 벽지는 모두 향초(香草) 이름이다. 초사(楚辭) 이소(離騷)강리와 벽지로 옷을 해 입고, 가을 난초 엮어서 허리에 둘렀노라.[扈江蘺與辟芷兮 紉秋蘭以爲佩]”라는 구절이 있다.

강리인란[江蘺紉蘭] 강리(江蘺)와 난초(蘭草)는 향초(香草)인데, 이것을 입고 패()를 만들어 띠는 것은 현자(賢者)가 은둔하여 아름다운 덕을 닦는 것에 비유한다. 굴원(屈原)의 초사(楚辭) 이소경(離騷經)강리와 벽지 등의 향초를 몸에 두르고, 가을 난초 엮어서 허리 장식 삼았네.[扈江蘺與辟芷兮, 紉秋蘭以爲佩.]”라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