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담江潭, 강담독성인江潭獨醒人, 강담장기江潭瘴氣, 강담행음江潭行吟, 강당좌姜唐佐

강담[江潭] 상강(湘江)의 못. 강담(江潭)은 전국 시대 초()나라 굴원(屈原)이 참소를 입고 쫓겨났던 장소이다. 굴원의 어부사(漁父辭)굴원이 쫓겨나 강가에서 노닐고 못가를 거닐면서 시를 읊조릴 제 안색이 초췌하고 형용에 생기가 없었다.[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樵悴, 形容枯槁.]”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유배지를 가리킨다. <楚辭 卷5 漁父>

강담독성인[江潭獨醒人] 굴원(屈原)을 이른다.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굴원이 쫓겨나 강담에서 노닐고, 못가를 거닐면서 시를 읊조리매, 안색이 초췌하고 형용에 생기가 없었다.[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樵悴, 形容枯槁.]”라고 하였고 온 세상이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뭇사람들은 모두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다.[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라고 하였다. <古文眞寶 後集 卷1>

강담장기[江潭瘴氣] 강담(江潭)은 귀양살이를 상징하는 말이다. ()나라 굴원(屈原)의 초사(楚辭) 어부사(漁父辭)굴원(屈原)이 쫓겨나 강담(江潭)에서 노닐고 못가에서 거닐면서 시를 읊조릴 적에 안색이 초췌하고 형용(形容)이 말라빠져 생기가 없었다.[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憔悴 形容枯槁]”라고 하였다. 장기(瘴氣)는 열병을 앓게 하는 귀양지의 나쁜 기운이다.

강담행음[江潭行吟] 임금에게 쫓겨난 신세라는 뜻이다. 초사(楚辭) 어부(漁父)굴원(屈原)이 방축(放逐)되어 강담(江潭)에 노닐며 택반(澤畔)에 행음(行吟)했다.[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강당좌[姜唐佐] 소식(蘇軾)의 문인이다. 북송(北宋) 때 문학가로 가는 공필(公弼)이고 해남도(海南島) 경산(瓊山) 사람이다. 동파에게서 학문을 익혀 숭녕(崇寧) 2(1103)에 해남도 최초로 향시에서 장원으로 급제하여 거인(擧人)이 되었다. 소식이 그의 문재에 대해 문장의 기세가 힘차고 활달하며 빠르다.[文氣雄偉磊落, 倏忽變化]”고 하면서 그의 재능을 높게 쳤다. 소동파(蘇東坡)가 경주(瓊州)로 귀양갔다 떠날 때에 깊은 바다도 지맥은 끊어내지 못할 테니, 흰 도포는 천황을 깨뜨리기에 알맞구나.[滄海未應斷地脈 白袍端合破天荒]”라는 두 구절을 써주면서 이후 등과의 꿈을 이루면 나머지 두 구절을 채워 시를 완성해주겠다고 하였다. 소식의 아우 소철(蘇轍)도 그에 대해 태도는 온화하지만 언어에 힘이 있고, 중원의 선비 같은 풍모가 있다.[氣和而言逎, 有中州人士之豊.]”고 하였다. 나중에 소철이 여남(汝南)에서 강당좌를 만났을 때 소식이 써준 시 두 구절을 보았지만 소식이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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