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옛글산책 / 한시소풍 / 하늘구경 · 12/17/2020 오지 않았다.아무도 산그림자 길게 돌아눕는데별은 얼어서 파랗게 질리고서리 맞은 달은 서산에 걸리었다겨울가지 사이로기러기 여럿이 울으며 가고가랑잎 어디론가 날아가는데나는 또 어디로 편지를 쓰나마실간 아버지도 오시지 않고밤새 문풍지 혼자 울었다. - 안상길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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