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羯磨, 갈마수계羯磨授戒, 갈매渴梅, 갈면葛面, 갈민대우渴民待雨

갈마[羯磨] 불가의 말로 신((()에 의하여 지어지는 죄업(罪業)을 말한다. ()은 범어로 갈마(羯磨: 까르마)인데 조작(造作)으로서 과거의 것은 숙업(宿業), 현재의 것은 현업(現業)이라 이른다. 이것이 미래(未來)에 선악(善惡)의 결과(結果)를 가져오는 원인(原因)이 된다고 한다. 전세(前世)에 지은 선악(善惡)의 소행(所行)으로 말미암아 현세(現世)에서 받는 응보(應報). 불교에서 말하는 심신의 활동과 일상생활.

갈마수계[羯磨授戒] 불교에서 수계(授戒)하는 의식. 맨 처음 대중(大衆) 앞에서, 아무에게 수계 의식을 거행할 뜻을 알리는 표문(表文)을 백문(白文)이라 하고, 그 다음에 계를 받는 자에게 계법(戒法)을 주는 뜻을 기록한 표문을 갈마문(羯磨文)이라 하는데, 백문은 한 차례를 읽고 갈마문은 세 차례를 읽으므로 일백 삼갈마(一白三羯磨)라 한다.

갈매[渴梅] 갈증의 매실. 삼국 시대 위()나라 조조(曹操)가 원소(袁紹)와 싸우다가 패하여 달아날 적에, 행군하는 도중에 물을 얻지 못하여 온 군중(軍中)이 갈증이 나서 견디지 못하므로 조조는 일부러 말하기를 얼마 안 가면 큰 매림이 있는데 매실이 주렁주렁 열렸고 그 맛이 달고 시어서 갈증을 풀 수 있다.[前有大梅林, 饒子甘酸, 可以解渴.]”라고 하자, 군사들이 그 말을 듣고는 입에 침이 돌아 위기를 면했다는 매림지갈(梅林止渴)의 고사가 전한다. <世說新語 假譎>

갈면[葛面] 갈면(葛麺). 갈분(葛粉)으로 만든 국수를 가리킨다. 갈분(葛粉)은 칡뿌리에서 낸 흰 가루로 먹거리나 약재로 사용한다.

갈문왕[葛文王] 갈문왕은 신라 때에 왕의 근친(近親)에게 주던 봉작(封爵)인데 주로 왕의 생부, 장인, 아우 등에게 내렸다. 왕은 아니지만 왕위에 버금가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갈민[渴悶] 몹시 걱정되다. 몹시 번민하다. 답답해하다.

갈민대우[渴民待雨] 가뭄 때 백성들이 비를 몹시 기다린다는 뜻으로 아주 간절히 기다림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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