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거적看車的, 간검인배看劍引杯, 간격지요肝鬲之要, 간견여차看見如此

간거적[幹車的] 수레를 모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 자 대신 간()이나 간() 자를 쓰기도 하는데, 중국말을 같은 발음의 글자로 표기하였기 때문이다.

간거적[看車的] 박지원(朴趾源)의 열하일기(熱河日記) 일신수필(馹汛隨筆)말을 모는 사람을 간거적(看車的)이라 부르며, 그는 짐 위에 덩실 높이 앉아서 손에는 긴 채찍을 쥐고 길이 두 발이나 되는 끈 두 개를 그 끝에 매어서, 그것을 휘둘러 때리되 그중에 힘내지 않는 놈은 귀며 옆구리며 헤아리지 않고 때리고, 손에 익으면 더욱 잘 맞는다. 그 채찍질하는 소리가 우레처럼 요란스럽다.[御者號稱看車的, 高坐載上, 手執一條長鞭, 係兩絛長可二丈, 揮絛打中不用力者, 中耳中脅, 手慣妙中, 鞭打之響, 震動如雷.]”라고 하였다.

간검인배[看劍引杯] 시문을 지을 적에 책을 뒤지면서 어렵게 전거 자료를 찾고 나서, 스스로 대견하게 여겨 허리에 찬 검을 바라보며 통쾌한 심정으로 술잔을 든다는 뜻으로, 두보(杜甫)의 시 야연좌씨장(夜宴左氏莊)촛불이 짧아지도록 책을 뒤적여 찾고 나서, 검을 바라보며 통쾌히 술잔을 입에 대네.[檢書燒燭短 看劍引杯長]”라는 시구에서 나온 것이다. <杜少陵詩集 卷1>

간검인배장[看劍引杯長] 두보(杜甫)의 야연좌씨장(夜宴左氏莊) 시에 서책 점검하며 촛불을 다 태우고, 칼을 보면서 긴 시간 술을 마시네.[檢書燒燭短 看劍引杯長]”라고 하였다.

간격지요[肝鬲()之要]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실 된 말임을 이른다.

간견여차[看見如此] 주희(朱熹)가 제자인 하손(賀孫)이 예기(禮記) 상복소기(喪服小記)의 내용과 관련하여 “‘삼 년이 지난 뒤에 장사를 지낸 경우에는 반드시 두 번 제사를 지낸다.[三年而後葬者 必再祭]’라고 한 것의 정씨(鄭氏)의 원주(元注)에는 단지 연제와 상제만을 지내고, 담제는 없다.’라고 하였습니다.”라고 묻자, 주희가 예경(禮經)의 윗글과 아랫글에서 뭐라고 말했는지는 기필할 수 없으나, 내가 보는 견해도 역시 그와 같다.[看見如此]”라고 답하였다. <朱子語類 卷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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