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고甘膏, 감고甘苦, 감고敢沽, 감고監考, 감고복부敢告僕夫 , 감곡국甘谷菊

감고[甘膏] 감우(甘雨)와 같은 말로 단비를 의미하며, 임금의 덕택을 말할 때도 사용한다.

감고[甘苦] 단 것과 쓴 것. 즐거움과 괴로움. 좋은 경우와 어려운 경우. 어렵고 고통스럽다. 괴로움을 달게 여기다. 매요신(梅堯臣)의 시 송주학사정주졸(送周學士定州倅)위로는 좋은 때와 나쁜 때를 함께하고, 아래로는 편안할 때와 위태로운 때를 함께해야 하네.[上能同甘苦 下必同安危]”라고 하였다.

감고[敢沽] 이백(李白)의 천마가(天馬歌)뛰어난 기세 늠름하여 천하를 능가하거니, 횐 옥벽이 산 같은들 누가 감히 살 수 있으랴.[逸氣稜稜凌九區 白璧如山誰敢沽]”라고 하였다.

감고[監考] 조선조 때의 궁가(宮家)나 각 관아(官衙)에서 금곡(金穀)이나 물품의 출납과 간수를 보살피던 사람. 지방의 세금 및 공물의 징수를 담당하던 벼슬아치를 이른다.

감고루[鑑古樓] 충남 부여에 있었던 정자이다.

감고복부[敢告僕夫] 감히 마부에게 고함.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양공(襄公) 4년 조에 나는 사냥을 맡은 신하[獸臣]이므로 감히 복부(僕夫)에게 고()하나이다.[獸臣司原, 敢告僕夫.]”라고 한 데서 보이는 말로 임금을 직접 지칭함을 꺼리어 임금 가까이에 있는 마부에게 고한다고 한 것이다.

감곡국[甘谷菊] 중국 남양(南陽) 양현(穰縣)에 감곡수(甘谷水)가 있는데 물맛이 매우 감미롭다, 이는 감곡의 좌우에 국화가 있어 그것이 골짜기 물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우물을 파지 않고 그 물을 먹고 장수하였는데 140~150세까지 산 사람도 있다고 한다. <山林經濟 卷1 攝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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