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오刊誤, 간오竿烏, 간옹簡雍, 간용병서諫用兵書

간오[刊誤] 교정(校正). ()나라 사람인 이부(李涪)가 찬한 것으로, 모두 2권이다. 당나라 말기의 잘못된 제도를 옛 전고(典故)에 의거하여 바로잡은 것이 주 내용이다.

간오[竿烏] 고대의 풍향계이다. 장대 위에 나무나 동()으로 만든 까마귀를 매단 것으로, 바람이 불면 그 힘으로 움직인다. 상풍오(相風烏) 또는 오간(烏竿)이라고도 부른다.

간오[竿烏] 황간오포계죽(黃竿烏哺鷄竹)의 약칭으로 강죽속(剛竹屬: 참대속)에 속하는 대나무의 한 종이다. 하남(河南)과 절강(浙江)이 특산지인데 죽순용과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간옹[簡雍] 촉한(蜀漢) 탁군(琢郡) 사람으로 일명 경옹(耿雍)이라 하기로 한다. 자는 헌화(憲和)이다. 젊어서부터 유비(劉備)와 친하여 그를 따라 형주(荊州)에 이르렀고 유비가 성도(成都)를 포위하자 먼저 성도에 들어가 유장(劉璋)을 설득시켜 유비에게 항복하게 했다. 벼슬은 종사중랑(從事中郞소덕장군(昭德將軍)을 역임했다. <三國志 卷38>

간용병서[諫用兵書] 용병(用兵)에 대하여 간()한 글이다. 소식(蘇軾)이 송()나라 신종(神宗)에게 바친 대장방평간용병서(代張方平諫用兵書)비유하자면 소와 양을 잡고 물고기와 자라의 살을 발라 반찬으로 삼는 것과 같으니, 먹는 사람은 매우 좋으나 죽음을 당하는 것은 심히 고통스럽습니다. 가령 폐하께서 그것들이 몽둥이와 칼날 아래 큰 소리로 울부짖고 칼과 도마 사이에서 이리저리 뒹구는 모습을 보셨다면, 비록 팔진미라고 하더라도 틀림없이 젓가락을 던져 버리고 차마 드시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이목(耳目)의 구경거리로 삼으신단 말입니까?[譬猶屠殺牛羊, 刳臠魚鼈, 以爲膳羞, 食者甚美, 死者甚苦, 使陛下, 見其呼號於梃刃之下, 宛轉於刀几之間, 雖八珍之美, 必將投箸而不忍食, 而況用人之命, 而爲耳目之觀乎?]”라고 하였고, 신하가 군주에게 말씀을 올릴 적에, 군주가 이미 싫어하는 것을 가지고 만류하면 힘이 되기가 쉽고, 의욕이 아주 강성할 때를 맞아 꺾으면 공()이 되기가 어렵습니다.[人臣納說於君, 因其旣厭而止之, 則易爲力. 迎其方銳而折之, 則難爲功.]”라고 하였다. <東坡全集 卷66 代張方平諫用兵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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