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음한천봉저촉渴飮寒泉逢觝觸, 갈의褐衣, 갈의葛衣, 갈의치유거褐衣置柳車

갈음한천봉저촉[渴飮寒泉逢觝觸] 두보(杜甫)의 적소행(赤霄行)공작은 소에 뿔이 있는 줄 알지 못하고, 목말라 샘물 마시다 소뿔에 받히누나. 푸른 하늘과 선경을 왕래해야 하는데도, 파란 꼬리 황금 무늬 욕됨을 피치 않는구려.[孔雀未知牛有角 渴飮寒泉逢觝觸 赤霄玄圃須往來 翠尾金花不辭辱]”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14>

갈의[褐衣] 거친 모직물로 만든 옷. 누더기 옷. 가난한 사람들이 입는 옷. 일반 서민이나 천()한 사람이 주로 입었던 굵고 거친 베로 만든 허름한 옷. 천한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사기(史記) 124 유협열전(遊俠列傳) ()계차(季次)와 원헌(原憲)과 같은 이는 여항(閭巷)의 사람이다. 독서를 하고 홀로 군자의 덕을 행할 뜻을 품어 당세에 구차하게 합하지 않는 것을 의로 삼으니 당세에서 또한 비웃었다. 그러므로 계차와 원헌이 종신토록 가난한 집에서 살고 거친 옷을 입고 거친 밥을 먹어도 싫어하지 않았다.[及若季次·原憲, 閭巷人也. 讀書懷獨行君子之德, 義不苟合當世, 當世亦笑之故季次原憲終身空室蓬戶, 褐衣疏食不厭.]”라고 하였다. 계차(季次)는 춘추 시대 제()나라 사람 공석애(公晳哀)의 자이다. 원헌(原憲)은 춘추 시대 송()나라 사람이고 자는 자사(子思) 또는 원사(原思)라 하기도 한다. 모두 공자의 제자이다. 갈관박(褐寬博). 갈박(褐博).

갈의[葛衣] 갈포(葛布). 즉 칡베로 만든 옷을 가리킨다. 육유(陸游)의 시 야출편문환삼산(夜出偏門還三山)물가에서 부는 바람 성근 칡베 옷에 불어들고, 풀잎에 맺힌 이슬 짚신 속 발을 적시네.[水風吹葛衣 草露濕芒履]”라고 하였다. , 사기(史記)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묵자도 요순을 숭상하고 그들의 덕행을 말해서 말하길 (마루)의 높이가 3척을 넘지 않았고 흙 계단은 세 칸을 넘지 않았다. 띠풀을 지붕으로 덮고 다듬지 않았고, 서까래를 쓰되 다듬지 않았고, 토기에다 음식을 담아 먹고 토기에 국을 담아 먹고 거친 밥과 명아주 국을 먹으며 여름에는 갈의를 입고 겨울에는 사슴가죽을 입었다고 하였다.[墨者亦尙堯舜道, 言其德行曰 堂高三尺, 土階三等, 茅茨不翦, 釆椽不刮. 食土簋, 啜土刑, 糲粱之食, 藜霍之羹. 夏日葛衣, 冬日鹿裘.’]”라고 하였다.

갈의치유거[褐衣置柳車] 갈의(褐衣)는 일반 서민이나 천()한 사람이 주로 입었던 굵고 거친 베로 만든 허름한 옷이고, 유거(柳車)는 광류거(廣柳車), 덮개가 있는 짐수레이다. 한 고조(漢高祖)가 계포(季布)에게 현상금을 걸고 그를 숨겨 주는 자는 삼족을 멸할 것이라는 명을 내렸다. 복양(濮陽)의 주씨(周氏)가 발각될 것을 염려한 나머지 계포의 머리를 깎고 목에 사슬을 채우고 갈포 옷을 입혀 노예처럼 보이게 한 다음, 광류거에 실어 협객(俠客)인 노()의 주가(朱家)에게 값을 받고 파는 형식으로 넘겨주어 결국 사면을 받게 만들었다. <史記 卷100 季布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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