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수정렴卻下水晶簾, 각하조고脚下照顧, 각항저방角亢氐房, 각해覺海, 각행脚行

각하[却下] 원서나 신청 같은 것을 받지 않고 물리침을 말한다.

각하[閣下] 집사(執事)와 각하(閣下), 합하(閤下)는 모두 판서(判書)에 대한 경칭으로 통용되는 것들이다.

각하수정렴[卻下水晶簾] 이백(李白)의 시 옥계원(玉階怨)옥계에 이슬이 맺혀, 밤이 깊자 비단 버선에 스미네. 돌아가 수정렴을 내리고서, 영롱한 가을 달을 바라보누나.[玉階生白露 夜久侵羅襪 卻下水晶簾 玲瓏望秋月]”라고 한 데서 보이는 구절이다. 각하(卻下)는 방하(放下), 즉 풀어 내린다는 뜻이다. 또는 방으로 돌아가 내린다.’의 뜻으로도 풀이된다. 수정렴(水晶簾)은 지금의 유리구슬로 된 주렴과 비슷하다. 수정렴(水精簾).

각하조고[脚下照顧] 자기 발밑을 비추어 살펴봄. 각하(脚下)는 발 밑, 조고(照顧)는 비추어 돌이켜봄. 자기에게 가까운 것을 잘 살펴라. 또는, 자기반성을 하라. 또는, 가깝고 친할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각학[閣學] 각학은 송대(宋代)에는 현모각(顯謨閣), 휘유각(徽猷閣) 등의 직학사(直學士)의 호칭으로 쓰였고, 명청(明淸) 시대에는 내각 학사(內閣學士)의 호칭으로도 쓰였다.

각항저방[角亢氐房] 28(宿)의 이름을 진언(眞言)으로 외는데, (((()28수의 처음에 있는 네 별 이름이다.

각해[覺海] 깨달음의 바다. 각해는 불법(佛法)을 바다에 비유해서 한 말이다.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각해(覺海)라 한다.

각행[脚行] 짐꾼. 지게꾼. 한산(寒山)의 시()나고 죽고 도대체 몇 생이나 되던가, 생과 사를 오가며 욕망의 미로를 헤매네. 마음속의 값진 보물 알아보지 못하고, 눈먼 나귀처럼 남의 짐이나 나르며 사네.[千生萬死凡幾生 生死來去轉迷情 不識心中無價寶 猶似盲驢信脚行]”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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