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고幹父蠱, 간부용예幹父用譽, 간부족看不足, 간부지고幹父之蠱
❍ 간부[幹父] 간부지고(幹父之蠱)의 준말로 주역(周易) 고괘(蠱卦) 초육(初六)에 “초육은 아버지의 일을 주관함이니, 자식이 있으면 돌아간 아버지가 허물이 없게 되리라.[初六 幹父之蠱 有子 考无咎]”라고 하였다. 전하여 자식이 아버지의 뜻을 잘 계승하여 아버지가 미처 다 이루지 못한 사업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 간부고[幹父蠱] 간부고(幹父蠱)라는 고(蠱)자는 사(事)자와 같은 뜻이다. 주역(周易) 고(蠱)괘에 “간부지고(幹父之蠱)”라 하였다.
❍ 간부용예[幹父用譽] 주역(周易) 고괘(蠱卦) 육오(六五) 상(象)에 “부친의 일을 주관하여 칭찬을 받는 것은 그 덕을 제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이다.[幹父用譽, 承以德也.]”라는 말이 나온다.
❍ 간부족[看不足]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음을 이른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장한가(長恨歌)에 “여산(驪山)의 화청궁(華淸宮) 높은 곳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신선의 음악 바람에 날려 곳곳마다 들렸네. 고운 노래와 하늘거리는 춤 관현악 소리에 엉기니, 하루 종일 보아도 군왕(君王)은 부족하게 여겼다오.[驪宮高處入靑雲 仙樂風飄處處聞 緩歌慢舞凝絲竹 盡日君王看不足]”라고 한 데서 보인다.
❍ 간부지고[幹父之蠱] 간(幹)은 나무의 줄기로 지엽(枝葉)이 붙는 것이니, 곧 자식이 부모의 사업을 잇는 것이고, 고(蠱)는 이미 파괴된 전인(前人)의 사업이다. 이 말은 자식이 이미 파괴된 아비의 사업을 이어 일으킨다는 뜻이다. <周易 蠱卦>
❍ 간부지고[幹父之蠱] 자식이 부조(父祖)의 일을 잘 계승하여 부조가 미처 다 이루지 못한 사업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고괘(蠱卦) 초육(初六) 효사(爻辭)에 “초육은 아버지의 일을 주관함이니, 자식이 있으면 돌아간 아버지가 허물이 없게 된다. 위태롭게 여겨야 끝내 길하리라.[初六, 幹父之蠱, 有子, 考无咎, 厲, 終吉.]”라고 하였는데, 서괘전(序卦傳)에 “고(蠱)는 일이다.[蠱者事也.]”라고 하였고, 상전(象傳)에 “아버지의 일을 주관한다는 것은 죽은 아버지의 뜻을 계승한다는 것이다.[幹父之蠱, 意承考也.]”라고 하였다. 왕필(王弼)의 주(注)에서는 “아버지의 일을 하되 능히 앞선 자취를 계승하면서 그 일을 맡아 감당해내는 것이다.[幹父之事, 能承先軌, 堪其任者也.]”라고 하였다. 옛사람들은 간고(幹蠱)를 모두 좋은 말로 사용하였다. 전하여 자식이 부친의 뜻을 잘 계승하여 부친이 미처 다 이루지 못한 사업을 발전시켜 완성하는 것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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