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승호가却勝胡笳, 각시​卻是, 각신입행刻身立行, 각심소원各心所願, 각심소위各心所爲

각승[角勝] 승부를 겨룸. 승부를 겨루려고 하다.

각승호가[却勝胡笳] () 나라 때 대장군 유곤(劉琨)이 일찍이 진양(晉陽)에서 호기(胡騎)들로부터 겹겹으로 포위되어 대단히 군박하게 되자, 유곤이 달밤에 누()에 올라가 휘파람을 청아하게 불고, 또 밤중에는 호가(胡笳)를 부니, 적병들이 그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고향 생각을 하였는데, 새벽에 다시 호가를 부니, 그제는 적병들이 모두 포위망을 풀고 달아나 버렸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晋書 卷六十二>

각시[卻是] 각시(却是). 도리어 ~이다. 사실인 즉. 알고 본 즉. 용례(用例), 주자어류(朱子語類) 35 논어(論語) 태백(泰伯)에서 문왕(文王)이 천하의 3분의 2를 소유하고서도 주왕(紂王)을 섬긴 것에 대해 한편 과실과 같으니 문왕은 충분히 누렇게 익어서 저절로 떨어지기를 기다린 것이요, 무왕은 도리어 생으로 쳐서 깨트린 것과 마찬가지이다.[一似果實 文王待他十分黃熟自落下來 武王却是生拍破一般]”라고 한 것을 들 수 있다.

각신[閣臣] 조선 시대 규장각(奎章閣)에 소속된 제학(提學), 직제학(直提學), 직각(直閣), 대교(待敎) 등의 관원으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청요직(淸要職)이었다.

각신입행[刻身立行] 각신(刻身)은 각기(刻己)와 같은 말로 엄격하게 자신을 관리함이고, (立行)은 덕행(德行)을 수립(樹立)함이다. 한유(韓愈)의 답원시어서(答元侍御書)견봉(甄逢)은 독서(讀書)할 줄을 알아 엄격하게 몸을 관리하고 덕행을 수립하였으며, 부지런히 노력해 자급자족하고 주현(州縣)에 도움을 구하지 않았으며, 여분(餘分)이 있으면 방출(放出)하여 곤궁한 사람들을 구제하였다.[逢知讀書 刻身立行 勤己取足 不干州縣 斥其餘以救人之急]”는 내용에서 보인다.

각심소원[各心所願] 사람마다 소원(所願)이 다름. 사람마다 원하는 바가 같지 아니함.

각심소위[各心所爲] 각 사람이 각각(各各) 다른 마음으로 한 일. 사람마다 각기 딴 마음으로 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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