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刻剝, 각박성가刻薄成家, 각반角飯, 각방各房, 각배各杯

각박[刻剝] 뜯어가고 빼앗아가다. 후한서(後漢書) 외효전(隗囂傳)에서 세금 거두기를 늘리고 더해서 백성들을 뜯어가고 빼앗아갔다.[增重賦斂 刻剝百姓]”라고 하였다.

각박성가[刻薄成家] 각박(刻薄)하여 집을 이룬다는 뜻으로, 몰인정(沒人情)하게 인색(吝嗇)한 행위(行爲)로 부자(富者)가 됨을 이르는 말이다.

각반[角飯] 각서(角黍)라고도 한다. 찹쌀가루를 줄풀의 [菰葉]으로 말아서 찐 떡인데, 그 모양이 뿔과 같으므로 각서라고 한 것이다. 초학기(初學記) 풍토기(風土記)“5월 단오(端午)에 오리를 삶고 각서를 찐다.”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굴원(屈原)55일에 스스로 멱라수에 빠져 죽었는데, ()나라 사람들이 그를 불쌍히 여겨 대통에다 쌀을 넣어 물에 던지고 제사를 지냈다.”라고 하였다.

각반[角飯] 편수와 비슷한 떡. 댓잎이나 갈대의 잎으로 쌀을 싸서 찐 음식으로 그 모양이 삼각형이고 원래 찰기장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다. 각서(角黍)라고도 한다. () 나라 사람들이 굴원(屈原)의 투신자살을 슬퍼하여, 대통에다 쌀을 넣어 소태나무 잎으로 막고 채색실로 매어 던지며 교룡(蛟龍)끼리 이런 떡을 먹으며 굴원의 시체를 뜯어 먹지 말라고 하였다 한다. ()나라 오균(吳均)의 속제해기(續齊諧記)굴원(屈原)55일에 스스로 멱라수에 빠져 죽었는데, ()나라 사람들이 그를 불쌍히 여겨 매양 이날이 돌아오면 대통에다 쌀을 넣어 물에 던지고 제사를 지냈다.[屈原五月五日投汩羅而死, 楚人哀之, 每至此日, 竹筒貯米, 投水祭之.]”라고 하였다.

각방[各房] 각방은 곧 세 사신[三使]을 뜻하는 말이다. 삼방(三房)인 상방(上房)과 부방(副房)과 삼방(三房)을 가리킨다. 상방은 사행(使行) 정사(正使)의 처소, 부방은 부사(副使)의 처소, 삼방은 서장관(書狀官)의 처소를 말하는데, 정사와 부사와 서장관을 가리키기도 한다.

각방거처[各房居處] 한집에 살면서 각각(各各) 딴 방에서 지냄.

각배[各杯] 술을 마시는데 주객이 각각 술잔을 가지고 있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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