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폐고학肝肺枯涸, 간폭簡幅, 간표衎剽, 간풍색우慳風嗇雨, 간피墾辟

간폐[肝肺] 속마음을 가리킨다.

간폐고학[肝肺枯涸] 생각이 고갈되어 심중(心中)에 사려하는 바가 없음을 이른다. 소식(蘇軾)의 대등보론서하서(代滕甫論西夏書)신은 평소 학술이 없고 늙어서 책을 읽지 못하니, 매번 어리석은 충심을 모두 피력해서 만분의 일이나마 성명(聖明)한 군주를 돕고자 하나, 폐와 간이 바짝 말라서 끝내 말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臣素無學術, 老不讀書, 每欲披竭愚忠, 上補聖明萬一, 而肝肺枯涸, 卒無可言.]”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간포[刊布] 발간하여 세상에 널리 폄을 이른다.

간폭[簡幅] 간폭(簡幅)은 간지(簡紙), 즉 간찰 쓰는 종이를 가리킨다. 편지를 쓰는데 사용하는 종이.

간표[衎剽] ()은 위 헌공(衛獻公)의 이름이다. 부친인 정공(定公)을 이어 임금이 되었다가 신하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잘못 때문에 공격을 당한 나머지 12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다가 복위하였다. ()는 헌공의 조부인 위 목공(衛穆公)의 손자 공손표(公孫剽)이다. 헌공이 제() 나라로 망명하자 위 나라 사람들에 의해 추대되어 임금이 되었다가 영희(寧喜)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春秋左氏傳 襄公14, 26>

간풍색우[慳風嗇雨] 간풍(慳風)은 솔솔 부는 바람을 뜻하고, 색우(嗇雨)는 이슬비를 뜻한다. 고려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시에 달게 자던 가운데 해가 막 떠올랐는데, 멀리 음식 보내 주니 기쁘기 한량없네. 불같이 배고파 침 흘리니 기제를 이루었고, 비바람이 알맞음은 이것이 좋은 징조로세.[黑甛鄕裏日初升 遠餉衰翁喜不勝 饑火饞涎成旣濟 慳風嗇雨是休徵]”라고 한 데서 보인다. 휴징(休徵)은 서경(書經) 홍범(洪範)의 복서(卜筮)에 관한 길조(吉兆)를 말하는데, 시우(時雨: 철 따라 알맞게 오는 비)와 시풍(時風: 철에 알맞게 부는 순풍)을 모두 휴징(休徵)이라 하였다.

간피[墾辟] 개간(開墾)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