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야甲夜, 갑을경甲乙經, 갑을첨甲乙籤, 갑을추구甲乙推求, 갑인창창甲刃摐摐

갑야[甲夜] 갑야(甲夜)는 초경(初更)을 이른다. 옛날 밤을 다섯으로 나누어 초경(初更)부터 오경(五更)까지 있었는바, 이것을 갑((((()로 나누기도 하였다.

갑야[甲夜] 고대에는 하룻밤(오후 7~오전 5)을 오야(五夜)로 나누었는데, 그중의 첫 번째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를 이른다. 오야(五夜)는 오경(五更)과 같은 말로 갑야(甲夜), 을야(乙夜: 오후 9~11), 병야(丙夜: 오후 11~오전 1), 정야(丁夜: 오전 1~3), 무야(戊夜: 오전 3~5)로 나뉜다. 그러나 인정(人定)은 대략 오후 10시 전후를 가리킨다.

갑외[甲外] 군진(軍陣)의 밖을 이른다.

갑운[甲韻] 회갑(回甲) 축하시(祝賀詩)를 이른다.

갑을경[甲乙經] () 나라 황보밀(皇甫謐)이 지은 의서(醫書)로 모두 8. 자서(自序)에 의하면 침경소문(針經素問명당공혈(明堂孔穴침구치요(針灸治要) 외 세 가지 책에서 요점만 모아 만들었다 하는데, 침구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갑을첨[甲乙籤] 많은 책에다 갑(()을 분류하여 첨()으로 표시한다.

갑을추구[甲乙推求] 갑을(甲乙)을 추구(推求)한다는 것은, 범죄의 경중을 따져 첫째 둘째 식으로 순번 매기는 것을 말한다. ()나라 나대경(羅大經)의 학림옥로(鶴林玉露) 14당자서(唐子西)가 뒤에 당화(黨禍)에 걸려 나부(羅浮)로 귀양 가서 시를 짓기를 문앞의 백로들에게 말해 주노니, 지금부터는 서로 알고 지내는 일도 끊으시기를. 제공이 구당을 제거할 뜻을 지녔으니, 순번 매겨 잡아가는 일 그대도 당할지 모르니까.[說與門前白鷺群 也須從此斷知聞 諸公有意除鉤黨 甲乙推求恐到君]’라고 하였다.”라는 말이 나온다. 구당(鉤黨)은 서로 끌어모은 한 패거리라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8 영제기(靈帝紀)중상시(中常侍) 후람(侯覽)이 유사(有司)를 꼬드겨 어전에서 사공(司空) 우방(虞放)과 태복(太僕) 두밀(杜密) 등을 모두 구당으로 지목하여 하옥(下獄)시키니, 죽은 자가 100여 인에 이르렀다.”라는 말이 나온다. 자서(子西)는 송()나라 당경(唐庚)의 자()이다.

갑인창창[甲刃摐摐] 두목(杜牧)의 만청부(晚晴賦)대숲은 밖에서 둘러싸 십만 장부와 같아라, 갑옷 칼날 어지러이 뒤섞여 빽빽이 포진해 빙 둘러 시립한 듯하네.[竹林外裹兮十萬丈夫 甲刃摐摐密陳而環侍]”라고 하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