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락江南樂, 강남록江南錄, 강남만리江南萬里, 강남몽江南夢, 강남별성江南別星, 강남부江南賦

강남락[江南樂] 강남락(江南樂)은 사()의 하나인데, ()는 시의 변형이다. 원래 시는 길게 노래하는 것으로서 노래를 문자로 써 놓은 것이다. 그런데 시대의 변천은 노래의 가락도 변하게 하여서, 재래의 시형(詩形)을 가지고서는 새 사람들의 노랫가락에 합치하지 아니하게 된다. 그래서 새 형식이 생겼으니, 재래의 시형에서 어느 부분에서는 한 자 혹은 두 자를 빼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더하기도 하여 새 사람의 음악적 감각에 합치하도록 발전된 것을 사()라고 이름지었으니, 당 나라 말년부터 시작하여 송 나라에 와서 극성한 시대를 이루었다. 그 가락이 수백 가지였는데 이 강남락도 그 중의 하나이다.

강남록[江南錄] 강남록(江南錄)은 중국(中國) 오대십국시대(五代十國時代), 금릉(金陵)에 도읍하였던 남당(南唐)이 송()에 의하여 멸망(滅亡)한 후, 남당(南唐)의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

강남만리[江南萬里] 백거이(白居易)의 시 백련지범주(白蓮池泛舟)백련 새로 피어 불을 비추고, 불근창 작은 배 바람에 도네, 누가 한 조각 강남 흥으로 하여금, 나를 좇아 은근히 만리를 오게 했나.[白藕新花照水開, 紅窗小舫信風回. 誰教一片江南興, 逐我殷勤萬里來.]”라고 하였다.

강남몽[江南夢] 멀리 있는 벗을 찾아가는 꿈을 말한다. 당나라 잠삼(岑參)의 시 춘몽(春夢)동방에 어제 밤 봄바람이 불어오니, 멀리 상강 가의 미인이 생각나네. 베개 위에서 잠깐 꾼 봄꿈 속에, 강남 수 천리를 다 돌아다녔다오.[洞房昨夜春風起, 遙憶美人湘江水. 枕上片時春夢中, 行盡江南數千里.]”라고 하였다. <古文眞寶 前集 卷4 春夢>

강남별성[江南別星] 두신(痘神). 마마[痘神]는 옛날 우리나라에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천연두를 앓게 한다고 믿었던 여신(女神)으로, 강남에서 특별한 사명을 띠고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하였다. 호구별성(戶口別星), 강남별성(江南別星), 두신호귀(痘神胡鬼), 손님이라고도 불렀다.

강남부[江南賦] 북주(北周) 시대의 문인 유신(庾信)이 일찍이 양() 나라에서 벼슬하여 우위장군(右衛將軍)이 되고 무강현후(武康縣侯)에 봉해졌다가, 뒤에 난리를 만나 이리저리 유랑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하고, 어지러운 시국(時局)을 슬퍼하여 애강남부(哀江南賦)를 지었다. 전하여 고향을 그리며 짓는 글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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