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嘉穀, 가곡이청歌哭而請, 가공가소可恐可笑, 가공언賈公彦, 가공자佳公子

가곡[嘉穀] 고대에는 좁쌀[]의 호칭이었으나 나중에는 오곡(五穀)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가곡[歌哭] 노래하고 곡한다는 말로 한 집에 혼사도 치르고, 상사(喪事)도 치르고자 하였다는 뜻이다.

가곡[歌哭] 신령에게 노래하고 곡()을 하는 것이다. 주례(周禮) 춘관종백(春官宗伯)나라에 큰 재앙이 있으니 노래와 곡을 하기를 청합니다.[凡邦之大烖 歌哭而請]”라고 하였는데, 정현의 주()노래하는 자가 있고, 곡을 하는 자가 있는 것은 슬픔으로써 신령을 감동시키고자 한 것이다.[有歌者 有哭者 冀以悲哀感神靈也]”라고 하였다.

가곡이청[歌哭而請] 노래하고 곡하며 청하는 것. 가뭄이 들었을 때 노래하며 곡하여 간절한 정성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周禮 春官 女巫 疏>

가공[加功] 남의 일을 거드는 일. 또는 그 사람. 죄가 되는 행위를 거드는 일. 또는 그 사람.

가공[家公] 주인, 자기 아버지.

가공가소[可恐可笑] 두렵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함을 이른다.

가공망상[架空妄想] 터무니없는 망령(妄靈)된 생각을 이른다.

가공언[賈公彦] ()나라 때 경학가로, 명주(洺州) 영년(永年 하북성河北省) 사람이다. 삼례(三禮)에 밝았던 장사형(張士衡)에게 수학하였다. 고종(高宗) 영휘(永徽) 연간(650~655)에 태학박사(太學博士)를 지냈다. 주례(周禮의례(儀禮)에 밝아 주례의소(周禮義疏의례의소(儀禮義疏) 등 경전을 주해(經傳注解)하였는데, 모두 십삼경주소(十三經注疏)에 편입되었다.

가공언[賈公彦] ()나라의 경학자로 고종(高宗) 연간에 태학박사와 홍문관 학사를 지냈고, 예학(禮學)에 정통하여 공영달(孔穎達) 등과 예기정의(禮記正義) 편찬에 참여하였다. 그가 편찬한 주석서로는 주례소(周禮疏), 의례소(儀禮疏), 예기소(禮記疏), 논어소(論語疏), 효경소(孝經疏)가 있으며, 그 가운데 주례소(周禮疏)와 의례소(儀禮疏)는 십삼경주소(十三經注疏)에 실려 있다.

가공언소 사종설[賈公彦疏 四種說] 가공언소는 당 고종(唐高宗) 때의 학자 가공언이 지은 의례주소(儀禮注疏)를 말한다. 여기에서 비록 승중(承重)일지라도 삼년복을 입을 수 없는 네 가지 경우를 설명하였는데, 첫째는 정(), 즉 적장자(嫡長子)이고 체(), 즉 자신이 직접 낳은 자식이지만 전중(傳重)할 수 없는 경우이니, 이는 적장자로서 폐질(廢疾)이 있어 종묘를 주관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 것이요, 둘째는 전중된 자가 정도 아니고 체도 아닌 경우이니, 이는 서손(庶孫)이 후사가 된 경우를 말한 것이요, 셋째는 체이기는 하나 정이 아닌 경우이니, 이는 서자(庶子)를 후사로 삼은 경우를 말한 것이요, 넷째는 정이기는 하나 체가 아닌 경우이니, 이는 적손(嫡孫)을 후사로 삼은 경우를 말한 것이다. <儀禮注疏 喪服>

가공자[佳公子] 아름다운 공자(公子)라는 뜻으로, 본디 사마천(司馬遷)이 평원군(平原君)을 평한 말이다. <史記 卷76 平原君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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