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佳處, 가천하家天下, 가천하이래家天下以來, 가철자賈鐵觜

가처[佳處] 경치가 좋은 곳.

가천[伽川]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지명이다.

가천[嘉薦] 제수(祭需). 제사 때 올리는 음식으로 채소 절임[]과 젓갈[] 등을 이른다.

가천하[家天下] 임금이 국가를 자기 일가(一家)의 사유물로 여기고서 대대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을 말한다. 요순(堯舜)은 현인(賢人)에게 전하였는데, 하우(夏禹)가 아들에게 전하면서 가천하의 시대가 열렸으며, 이후로는 폄하하는 의미에서 제()라고 부르지 않고 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가천하[家天下] 천하를 자신의 집안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말로, 혈통 중심의 왕위계승 제도를 말한다. 한서(漢書) 77 개관요전(蓋寬饒傳)에 한씨역전(韓氏易傳)의 말을 인용하여 오제는 관천하를 하였고, 삼왕은 가천하를 하였다. 가는 아들에게 제위를 계승하는 것이고, 관은 어진 이에게 제위를 계승하는 것이다.[五帝官天下 三王家天下 家以傳子 官以傳賢]”라고 하였다.

가천하이래[家天下以來] 가천하(家天下) 이후란 혈연관계에 따라 세습된 이후라는 뜻이다. 혈연관계에 따라 제위(帝位)가 세습되는 과정에서 부자관계뿐 아니라 형제, 숙질, 조손 등 다양한 관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혈연관계를 모조리 부자관계로 환치(換置)시키는 것은 불가(不可)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소목은 혈연관계에서만 유효하며, 제위의 계승을 소목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철자[賈鐵觜] 가쇠부리. 구오대사(舊五代史) 131 주서(周書) 가위열전(賈緯列傳)가위(賈緯)가 사관(史館)의 수찬(修撰)이 되어 역사를 쓰면서 사랑하고 미워하기를 마음 가는 대로 하니, 논의가 크게 일어 그를 쇠 주둥이[賈鐵觜]’라고 지목하였다.[賈緯爲史館修撰, 爲褒貶, 愛憎任情, 議論高強, 賈鐵觜’]”라고 보인다. 가위(賈緯)는 오대(五代) 시대 획록(获鹿) 사람으로 역사학에 밝아 당년보록(唐年補錄)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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