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주생기슬甲冑生蟣蝨, 갑중룡관두우匣中龍貫斗牛, 갑중후匣中吼, 갑지랑甲枝郞, 갑향甲向

갑주[甲冑]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이른다.

갑주봉[甲冑峯] 평양과 평안남도 남포 사이에 있는 산봉우리 이름이다. 그 일대에선 천군봉이 제일 높고, 천군봉 왼쪽으로 갑주봉이 그 다음 높다고 한다.

갑주생기슬[甲冑生蟣蝨] 갑옷과 투구에 서캐와 이가 꾄다는 뜻으로, 전쟁이 지루하게 계속(繼續)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이다. 울료자(尉繚子) 무의(武議)군대를 일으킬 적에 곧바로 병사들로 하여금 갑옷과 투구에서 이와 서캐가 생겨나도 오로지 나를 위하여 쓰임이 되게 해야 하니, 맹금(猛禽)이 참새를 쫓을 적에 참새가 사람의 품으로 들어오고 사람의 방으로 들어오는 것은, 살 곳을 벗어나고자 해서가 아니요, 뒤에 두려운 것이 있기 때문이다.[起兵, 直使甲冑生蟣蝨者, 必爲吾所效用也. 鷙鳥逐雀, 有襲人之懷, 入人之室者, 非出生也,後有憚焉.]”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갑주이효사 융지정야[甲冑而効死 戎之政也] 갑옷을 입고 투구를 걸치고 죽은 이후에야 그치는 것은 이것이 군대의 일반적인 일이다. 국어(國語) 진어5(晉語)명령을 사당(祠堂)에서 받았고 의제(宜祭) 지낸 고기를 사()에서 받았으니,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서 목숨을 바치는 것은 군사의 일반적인 일이다.[受命於廟 受脤於社 甲冑而効死 戎之政也]”라고 하였다.

갑중룡관두우[匣中龍貫斗牛] 갑중룡은 칼집 속에 든 명검(名劍)을 말하는데, () 나라 때 충신 장화(張華)가 두성(斗星우성(牛星) 사이에 항상 자기(紫氣)가 있음을 보고 그 자기가 나오는 곳을 발견하여 용천(龍泉태아(太阿) 두 명검을 얻었었고, () 나라 때의 충신 악비(岳飛)의 시에는 당당한 웅기가 두성우성을 관통하노니, 맹세코 충절로써 임금의 원수 갚으리라.[雄氣堂堂貫斗牛 誓將眞節報君讐]”라고 하였다.

갑중용음[匣中龍吟] 태평어람(太平御覽) 인세설(引世說)왕자 교(王子喬)의 무덤을 도굴했을 때 오직 칼 한 자루만이 들어 있었는데 이를 가져가려 하자 용호(龍虎)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냈으므로 감히 취하지 못하였다.”고 하였으며, 이백(李白)의 시 독록편(獨漉篇)에도 벽에 걸린 칼 한 자루 때때로 용의 울음, 코끼리 자르지 못한 채 이끼만 끼어 가는구나.[雄劍挂壁 時時龍鳴 不斷犀象 繡澁苔生]”라는 구절이 있다.

갑중후[匣中吼] 전욱(顓頊)의 영검(靈劍)인 예영(曳影)의 고사이다. 사방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 검이 날아가 한 방향을 가리키면 곧 이기곤 하였는데, 쓰여지지 않을 때는 궤 속에서 늘 용호(龍虎)의 신음소리를 냈다고 한다. <拾遺記 1 顓頊>

갑지랑[甲枝郞] 갑지랑은 계수나무의 가지를 꺾은 사람이란 뜻으로, 문과에 갑과(甲科)로 급제한 것을 일컫는다.

갑지조[甲之鼂] 갑일(甲日)의 아침을 이른다. ()은 일간(日干)에 갑()자가 드는 날을 말하고, ()(: 아침)의 고자(古字)이다.

갑탁[甲坼] 초목이 싹이 틀 때 씨의 외피가 벌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주역(周易) 해괘(解卦)천지가 풀려 벼락과 비를 만들고, 벼락과 비는 온갖 과일과 초목의 싹을 틔운다.[天地解而雷雨作, 雷雨作而百果草木皆甲坼.]”라고 하였다.

갑향[甲向] 남쪽으로 약간 비낀 서쪽을 등지고 북쪽으로 약간 비낀 동쪽을 향한 언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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