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불분방호敢不分謗乎, 감불생심敢不生心, 감불영坎不盈, 감불유소지敢不喩所指, 감불의敢不義, 감불치敢不恥

감불분방호[敢不分謗乎] 국어(國語) 진어(晉語)미계(靡笄)의 전투에서 한헌자(韓獻子)가 장차 사람을 목 베려고 하거늘, 원수(元帥)인 극헌자가 말을 몰고 가서 장차 구원하려 하였는데 도착하니 이미 목을 벤 뒤였다. 극헌자가 시체를 돌려가며 보이기를 청하자, 그의 마부가 말하기를 어른께서는 장차 그를 구원하려 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하니, 헌자(獻子)감히 비방을 분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靡笄之役 韓獻子將斬人 郤獻子駕 將救之 至則旣斬之矣. 郤獻子請以徇 其僕曰 子不將救之乎 獻子曰 敢不分謗乎.]”고 한 데서 보인다. 한자(韓子)와 비방을 분담하고 잘못을 함께하려 함을 말한다. 능히 이와 같이 했으므로 종사(從事)함이 어긋나지 않음을 말한다.

감불생심[敢不生心] 감히 마음을 생기게 하지 못한다.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다. , 감히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없음. 힘과 능력이 부치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말이다. 감불생의(敢不生意). 언감생심(焉敢生心).

감불생의[敢不生意] 감히 마음먹지 못함. 힘이 부쳐 엄두도 내지 못함. 힘이 부쳐 감히 마음먹지 못함.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음. 감불생심(敢不生心).

감불영[坎不盈] 주역(周易) 감괘(坎卦) 구오(九五)감불영 지기평 우구(坎不盈祗旣平尤咎)”라는 말에 대해서, 정전(程傳)구덩이가 채워지지 않아서 아직 험난하니, 이것이 채워져서 평평해짐에 이르면 허물이 없으리라.”라고 해석하였고, 본의(本義)구덩이가 채워지지 않았으나 이미 평평함에 이르렀으니, 허물이 없다.”라고 해석하였다.

감불유소지[敢不喩所指] ()는 분명히 이해함이고, ()()’와 통용이니, 곧 어찌 감히 그런 뜻을 모르겠느냐는 말이다.

감불의[敢不義] 감불의(敢不義)는 내 어찌 감히 살기를 탐하여 불의(不義)에 빠지겠느냐는 말이다.

감불치[敢不恥] 감불지치(敢不知恥). 감히 부끄러움을 몰라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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