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근脚跟, 각근면려恪勤勉勵, 각금시이작비覺今是而昨非, 각급刻急

각근[脚跟]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 각근(脚跟)은 근각(跟脚)으로도 쓰며 발꿈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기초, 기본, 근저를 뜻한다. 소학집주(小學集註) 총론에서 주자(朱子 : 주희朱熹)옛사람들은 소학에서 스스로 말할 때부터 가르침이 있었다. 1세에는 1세의 공부가 있어, 20세에 이르면 성현의 자질을 이미 스스로 삼분을 갖고 있으니 대학은 광채만 낼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 소학의 공부를 놓치고 지나쳐 버려 다시 돌아가 공부할 수 없으니, 다만 지금의 처지에 의거하여 곧바로 머물러 각근을 정하고 공부하여야 한다. 30세에 깨달았다면 곧 30세부터 각근을 정하고 공부를 하며 곧 나이 8, 9십 세에 깨달았다면 또한 마땅히 현재 처한 상황에서 공부해야 한다.[古人於小學 自能言便有敎 一歲有一歲工夫 到二十來歲 聖賢資質 已自有三分了 大學 只出治光彩 而今都蹉過了 不能更轉去做 只據而今地頭 便劄住立定脚跟做去 如三十歲覺悟 便從三十歲立定脚跟做去 便年八九十歲覺悟 亦當據現在劄住做去]”라고 하였다. , 주희(朱熹)의 회암집(晦菴集) 55 답진초종(答陳超宗)진실하게 공부를 하는 사람은 단지 이 한 생각 사이에 곧 착실하게 근저에서부터 해 나간다.[眞實做工夫底人, 只此一念之間, 便著實從脚跟下做將去.]”라고 하였다.

각근면려[恪勤勉勵] 정성을 다하여 부지런히 힘씀. 부지런히 힘써 일함.

각금시이작비[覺今是而昨非] 지금이 옳고 지난날은 잘못된 것임을 깨닫다. 연명(淵明)은 도잠(陶潛)의 자인데, 도잠의 귀거래사(歸去來辭)돌아가야지,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 지금까지는 스스로 마음이 육신의 부림 받았으나, 어찌 실의에 빠져 슬퍼만 하리오. 이미 지나간 잘못은 탓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앞으로의 일은 고칠 수 있음을 알았네. 실로 길을 헤맸으나 아직 멀리 가진 않았으니, 지금이 옳고 어제가 글렀음을 깨달았노라.[歸去來兮 田園將蕪胡不歸 旣自以心爲形役 奚惆悵而獨悲 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 實迷塗其未遠 覺今是而昨非]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각급[刻急] 각박하고 잔인함. 몹시 심각(深刻)하고 급(). 통감절요(通鑑節要) 오대기(五代紀)왕장(王章)은 재정을 거두어들일 적에 각박하고 급박해서 소금과 백반과 술과 누룩에 대한 금령을 범한 자가 있으면 저울눈만한 것과 물방울만한 것이라도 모두 사형에 처하였다.[章聚斂刻急 有犯鹽礬酒麯之禁者 錙銖涓滴 罪皆死]”라고 하였고, 통감절요(通鑑節要) 당기(唐紀)사자(使者)들은 법을 집행함에 서로 다투어 까다롭고 급하게 하고 주현(州縣)에서는 그들의 뜻에 영합하여 백성들을 수고롭고 어지럽게 하니, 백성들이 이 때문에 괴로워하였다.[使者競爲刻急 州縣承風勞擾 百姓苦之]”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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