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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家醞] 집에서 빚은 술을 가리킨다. 백거이의 효도잠체시(效陶潛體詩) 서문(序文)내가 관직에서 물러나 위수가에 살면서 문밖출입을 하지 않았다. 그때는 비가 많은 철이라 스스로 즐거워할 만한 일이 없었다. 마침 집에서 새로 빚은 술이 익어서 빗속에 혼자 술을 마셨는데, 어떤 날은 흠뻑 취해 하루 종일 술에서 깨지 않았다.[余退居渭上, 杜門不出, 時屬多, 無以自娛, 會家醞新熟, 雨中獨飮, 往往酣醉, 終日不醒.]”라고 하였다.

가올어[嘉兀魚] 가오리이다. 성호사설(星湖僿說) 만물문(萬物門)곽박(郭璞)의 강부(江賦)에 나오는 분어(鱝魚), 그 주()에 이르기를 생김새가 둥근 소반과 같고 입은 배 밑에 있으며 꼬리 끝에는 독이 있다.’고 하였으니, 이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가올어(嘉兀魚)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가왕기왕[嘉王岐王] 송 영종(宋英)의 아들 조호(趙顥)와 조군(趙頵)의 봉호(封號)이다.

가외[可畏] 가외는 후생(後生) , 학문이나 행실이 훌륭하여 경외할 만한 후진(後進)을 말하는 것으로, 논어(論語) 자한(子罕)후생이 경외할 만하니, 뒤에 오는 이가 지금 사람만 못하리라고 어찌 장담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40, 50세가 되도록 이름이 나지 않으면 두려워할 것이 없다.[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라고 한 데서 나온 것이다.

가외비민[可畏非民] 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사랑할 만한 것은 군주가 아니겠으며, 두려워할 만한 것은 백성이 아니겠는가. 백성은 원후(元后)가 아니면 누구를 떠받들 것이며, 원후는 백성이 아니면 함께 나라를 지킬 사람이 없다.[可愛非君? 可畏非民? 衆非元后, 何戴? 后非衆, 罔與守邦?]”라는 내용이 나온다.

가요[假饒] 가령. 가여(假如). 만약에. 만일. 설사. 즉사(卽使), 종사(縱使).

가요[可要] ~하려 하다. ~이 되려 한다. ~하려고 하다. 장요(將要).

가요[賈姚] () 나라 시인 가도(賈島)와 요합(姚合)의 병칭다. 요합은 요소감(姚小監) 또는 요무공(姚武功)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가요[歌謠] 민요. 속요. 동관집(彤管集)의 기록에 한빙(韓憑)의 처 하씨(何氏)가 오작가(烏鵲歌)를 지어 부른 뒤 자살했다고 한다.

가요[謌謠] 거리에서 불리는 노래. 강구요(康衢謠). 강구요는 고대의 성군(聖君)인 요() 임금 때 천하가 저절로 잘 다스려지자 백성들이 칭송하며 거리에서 불렀다는 노래이다. 강구요를 부른다는 것은 태평성대를 의미한다. 열자(列子) 중니(仲尼)요 임금이 미복(微服) 차림으로 큰 거리[康衢]에 나가서 아동들이 하는 노래를 들으니 우리 백성들에게 곡식을 먹임이, 그대의 지극한 덕이 아님이 없네. 우리에게 대맥·소맥 주시니 상제께서 두루 기르라 명하신 것이네.[立我烝民, 莫非爾極. 貽我來牟, 帝命率育.]’라고 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가요결채[歌謠結綵] 죽은 임금이나 왕비의 신주(神主)를 종묘로 모실 때 행하는 행사로, 성균관의 유생과 기생 등이 각각 색종이로 길 좌우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가요를 올리며 돌아간 임금이나 왕비의 덕을 칭송하는 것을 말한다.

가요방아재[歌謠放我才] 한유(韓愈)의 영설증장적(詠雪贈張籍) 시에 눈을 감상하며 다른 일은 아랑곳 않고, 나의 재주 뻐기면서 노래 지어 부르노라.[賞玩捐他事 歌謠放我才]”라는 말이 나온다. <韓昌黎集 卷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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