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즉진구부지鑑明則塵垢不止, 감모재호지수鑑貌在乎止水, 감모感慕, 감모변색鑑貌辨色

감명즉진구부지[鑑明則塵垢不止] 거울이 깨끗하면 티끌이나 때가 붙지 않음. 감명(鑑明)은 거울이 밝다는 뜻으로 인간의 마음을 비유한 표현이고, 진구(塵垢)는 티끌과 때로 과오(過誤)를 비유한 것이다. ()는 부착(付着)의 뜻이다. 장자(莊子) 5편 덕충부(德充符)거울이 깨끗하면 티끌이나 때가 붙지 않는다. 티끌이나 때가 붙으면 그 거울은 밝게 비추지지 못한다.[鑑明則塵垢不止, 止則不明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감모재호지수[鑑貌在乎止水] 괴어 있는 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 살필 수 있음을 말한다. 정관정요집론(貞觀政要集論) 논공평(論公平)선을 진출시키고 악을 퇴출시키는 것은 남에게 시행하는 일이고, 옛것으로 거울을 삼는 것은 자신에게 시행하는 일이다. 모습을 비춰보는 것은 멈춰 있는 물에게 있고, 자신을 비춰보는 것은 철인(哲人)에게 있다. 옛 철왕(哲王)으로 자신이 행한 일을 비춰보면 모습의 좋고 나쁨이 눈앞에 완연하게 나타나고 일의 선과 악이 저절로 마음속에서 이해될 것이다.[進善黜惡, 施於人者也. 以古作鑑, 施於己者也. 鑑貌在乎止水, 鑑己在乎哲人, 能以古之哲王, 鑑於己之行事, 則貌之姸醜, 宛然在目, 事之善惡, 自得於心.]”라고 한 데서 보인다. 참고로, 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의 중니(仲尼)의 말에 흐르는 물에는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없고, 잔잔하게 고여 있는 물이라야 비춰볼 수 있다.[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라고 하였다.

감모[感慕] 느끼고 사랑하다. 추모하다. 앙모하다. 남사(南史) 장부전(張敷傳)에서 태어나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나이 몇 살 정도 되자 물어서 알고 나서는 비록 어린아이였지만 감모(感慕)하는 기색이 있었다.”라 하였고, 수서(隋書) 독고황후전(獨孤皇后傳)에도 어려서 양친을 잃고 늘 감모(感慕)하는 마음을 품고서, 공경(公卿)들 중 부모가 있으신 분들이 늘 예를 다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하였다. 사모(思慕)는 단지 마음에 두는 것을, 감모(感慕)는 낯빛에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감모변색[鑑貌辨色] 모습을 보아 기색(氣色)을 분별함. 모양(模樣)과 거동(擧動)으로 그 마음속을 분별(分別)할 수 있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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