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수甲首, 갑수전甲首錢, 갑술환국甲戌換局, 갑신정변甲申政變, 갑신포적甲申逋賊

갑수[甲首] 갑옷을 입고 무장한 군사의 수급(首級). 갑옷 입은 자의 머리로, 갑옷 입은 적군을 가리킨다.

갑수[甲首] 갑장(甲長)과 같은데, 지방 자치 단체에 있어서 각 갑()의 우두머리이다.

갑수전[甲首錢] 갑수(甲首)에 내는 돈. ()나라 때 백성이 돈을 내어 관에 바쳐서 역()에 공응(供應)하였는데, 그것을 균평전(均平錢)이라 하였다. 그 뒤에 관리가 탐욕하여, 다시 갑수(甲首)에 돈을 내어 공용(供用)하게 하였는데, 그것을 당월전(當月錢)이라 하였다. <明史 卷281 循吏列傳 丁積>

갑술환국[甲戌換局] 갑술환국은 1694(숙종20)에 김춘택(金春澤), 한중혁(韓重爀) 등 서인(西人)들이 폐위되었던 인현왕후(仁顯王后)의 복위 운동을 일으키자, 당시 집권세력이었던 민암(閔黯), 이의징(李義徵) 등 남인(南人)들이 이를 빌미로 서인들을 완전히 제거하려다가 오히려 자신들이 화를 당한 사건이다. 이 당시 숙종(肅宗)은 희빈(禧嬪) 장씨(張氏)에 대한 감정이 점차 악화되어 폐비 사건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남인들이 무모한 옥사를 벌이려 하자 분노하여 민암과 이의징 등을 유배 보내고, 송시열(宋時烈), 민정중(閔鼎重), 김익훈(金益勳) 등 기사환국(己巳換局) 때 축출된 서인들의 관작을 복구시키고, 서인을 등용하여 정국 전환을 꾀하였다.

갑신정변[甲申政變] 박영효(朴泳孝)와 김옥균(金玉均)을 비롯한 급진개화파가 개화사상을 바탕으로 조선의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목표로 1884(고종21)1017일 밤에 궁궐을 침범하여 임금을 경우궁(景祐宮)으로 옮기고 왕명을 조작하여 민태호 등 당시의 구신(舊臣) 및 군권을 쥔 신하들을 모두 죽인 사건이다. 개화사상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서도 김홍집(金弘集어윤중(魚允中김윤식 등은 여러 개혁정책을 실현하되, 민씨 정권과 타협 아래 청나라에 대한 사대외교를 종전대로 계속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방법으로 수행하자는 온건한 입장이었으나, 김옥균 등은 청나라에 대한 사대관계를 청산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고 민씨 정권도 타협의 대상이 아닌 타도의 대상으로 삼았기에 일본을 끌어들여 청국과의 사대외교도 중지하려고 하였다.

갑신포적[甲申逋賊] 고종 21(1884) 갑신 10월에 김옥균(金玉均박영효(朴泳孝) 등의 개화당(開化黨)이 사대상(事大黨)인 민씨(閔氏) 일파를 물리치고 혁신 정부를 세우기 위해 정변(政變)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일본으로 망명한 사람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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