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차堪嗟, 감차하류甘此下流, 감찬減饌, 감찬불필식육甘餐不必食肉

감차[堪嗟]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 견디기 어려운 슬픔. 가장 슬픔. ‘아하등의 감탄사로도 쓴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나와 미지가 늙도록 자식이 없어 말로 탄식하고 시로 지었는데, 올 겨울에 각자 아들 하나씩을 얻었다. 이에 기뻐서 시 두 편을 지었는데, 한 편은 축하의 내용이고 한 편은 자조의 내용이다.[予與微之老而無子 發於言歎 著在詩篇 今年冬 各有一子 戲作二什 一以相賀 一以自嘲]’쉰여덟 늙은이가 비로소 후사 두니, 가만히 생각함에 기쁘고도 탄식스럽네.[五十八翁方有後 靜思堪喜亦堪嗟]”라고 하였다.

감차하류[甘此下流] 하류에 처하기를 달게 여김. 주희(朱熹)의 존덕성재명(尊德性齋銘)오직 상제가 이 세상에 백성을 내렸는데 무엇을 주었는가? ()와 인()이다. 오직 의와 인이 상제의 법칙이니 공경하고 받들어 이기지 못할까 걱정해야 한다. 누가 어리석고 누가 미쳐 구차하고 천하고 더러운 행실로 곁눈질하고 귀를 기울이며 사지(四肢)를 나태하게 하는가? 하늘의 밝은 덕을 더럽히고 사람의 기강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하류(下流)에 처하기를 달게 여기니 모든 악이 모인 곳이다. 내가 이것을 보고 두려운 마음을 가졌으니 컴컴한 방안에도 밝게 임하니 옥을 잡고 가득한 물그릇 들 듯이 조심하여 다급할 때나 잠깐 사이라도 떠나서는 안 되네. 임무가 무겁고 갈 길이 머니 어찌 감히 혹시라도 게을리 하랴?[維皇上帝, 降此下民, 何以予之? 曰義與仁. 維義與仁, 維帝之則, 欽斯承斯, 猶懼弗克. 孰昏且狂, 苟賤汙卑, 淫視傾聽, 惰其四肢? 褻天之明, 慢人之紀, 甘此下流, 衆惡之委. 我其監此, 祗栗厥心, 有幽其室, 有赫其臨, 執玉奉盈, 須臾顚沛. 任重道遠, 其敢或怠.]”라고 하였다. 참고로 논어(論語) 자장(子張)에 자공(子貢)이 말하기를 ()의 불선(不善)함이 이와 같이 심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군자(君子)가 하류(下流)에 거하는 것을 싫어하니, 하류(下流)에 있으면 천하(天下)의 악()이 모두 돌아온다.[紂之不善 不如是之甚也 是以君子惡居下流 天下之惡皆歸焉]”라고 하였다.

감찬[減饌] 감선(減膳)을 말한다.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에 임금이 몸소 근신하는 뜻으로, 수라상의 음식 가짓수를 줄이고 노래와 춤을 가까이하지 않던 것을 말한다.

감찬불필식육[甘餐不必食肉] 문선(文選) 칠발(七發)에서 이것은 독약을 맛있는 음식으로 여기고 맹수의 이빨과 발톱을 희롱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활의 영향이 이미 깊고 오래되어 앞으로 고쳐지지 않고 더 오래간다면 편작이 와서 병든 속을 치료하거나 무함이 와서 기도를 하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을 수 있겠는가![此甘餐毒藥, 戱猛獸之爪牙也. 所從來者至深遠, 淹滯永久而不廢, 雖令扁鵲治內, 巫咸治外, 尙何及哉.]”라고 하였고,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저 안촉(顔斶)은 돌아가서 때늦게 먹어 배고픔으로 고기반찬을 삼고, 천천히 걷는 것으로 수레를 삼으며, 죄를 짓지 않음으로써 귀()함을 삼으며, 조용하게 맑고 바르게 사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겠습니다.[斶願得歸, 晩食以當肉, 安步以當車, 無罪以當貴, 淸靜貞正以自虞.]”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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