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호鑑湖, 감호계진鑑湖季眞, 감호도鑑湖圖, 감호일곡鑑湖一曲, 감홍난자酣紅爛紫

감호[鑑湖] 경호(鏡湖)를 가리킨다. 후한 순제(後漢順帝) 때 마진(馬臻)이 회계태수(會稽太守)가 되어 절강(浙江) 소흥(紹興)에 관개를 위해 만든 호수가 경호(鏡湖)인데, 후대에 감호(鑑湖)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通典 卷2 食貨2 水利田>

감호[鑑湖] 중국 절강성(浙江省)에 있는 호수 이름이다. 감호(鑑湖)는 일명 경호(鏡湖장호(長湖) 등으로도 불린다. 당 현종(唐玄宗) 때 비서감(祕書監) 하지장(賀知章)이 은퇴할 적에 주궁호(周宮湖) 몇 경()을 자신의 방생지(放生池)로 삼게 해 주기를 요청하여 현종의 특명에 의해 감호의 섬계(剡溪) 일곡(一曲)을 하사받았다는 고사가 있다. <新唐書 卷196 隱逸列傳 賀知章> 이백(李白)의 시 대주억하감(對酒憶賀監)조칙으로 경호의 물을 하사하시어, 그대의 대소에 영광이 되게 하셨도다.[勅賜鏡湖水, 爲君臺沼榮.]”라는 구절이 있다. <李太白集 卷22>

감호[鑑湖] 경호(鏡湖)와 같은 말로, 중국 절강성(浙江省) 소흥현(紹興縣)에 있는 호수 이름이다. 당 현종(唐玄宗) 때 비서감(秘書監)을 지낸 시인 하지장(賀知章)이 만년인 천보(天寶) 3년에 병이 들어 사직하고 도사(道士)가 되어 고향인 회계(會稽) 돌아가기를 청하자 현종이 조서를 내려 이를 허락하였고, 조정에서 감호(鑑湖)와 섬천(剡川) 일대의 땅을 하사하였다. 이에 그는 천추관(千秋關)이란 도관(道觀)을 지어 살았다. <新唐書 卷196 隱逸列傳 賀知章>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 장유(壯遊)월나라 계집의 살빛은 천하에 희고, 감호는 오월에도 서늘하네.[越女天下白 鑑湖五月凉]”라고 하였다.

감호계진[鑑湖季眞] 감호는 경호(鏡湖)이고, 계진은 하지장(賀知章)의 자이다. 그는 월()의 영흥(永興) 사람인데, 성품이 호방하였다. 그의 고모 아들 육상선(陸象先)이 말하기를 고상한 이야기를 잘하는 계진의 풍류를 하루만 보지 않으면 비루한 습관이 생긴다.[季真清談風流, 吾一日不見, 則鄙吝生矣.]라고 하였다. 숙종(肅宗)이 태자(太子)로 있을 적에 빈객(賓客)으로 있다가 비서감(祕書監)이 되었다. 만년에 접어들어 호탕하게 살면서 사명광객(四明狂客)으로 자칭하였다. 천보(天寶) 초기에 병중에 천제(天帝)가 사는 곳에서 노니는 꿈을 꾸고 나서 도사(道士)가 될 것을 요청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집을 지어 천추관(千秋觀)으로 만들자 숙종이 시를 지어 주었고 하지장이 경호를 하사해 달라고 요청하니, 숙종이 경호의 섬천(剡川) 일곡(一曲)을 하사하였다. <新唐書 卷196 隱逸列傳 賀知章>

감호관청[監護官廳] 조선 시대 왜인(倭人)이나 야인(野人)의 사신을 감독하고 호송하는 일을 맡아 보던 관아를 말함.

감호도[鑑湖圖] 감호(鑑湖)는 호수의 이름이니 곧 감호의 그림을 말한다. 이 호수는 절강성(浙江省) 소흥현(紹興縣) 남쪽에 있으니, 경호(鏡湖장호(長湖태호(太湖)라 불리기도 한다. ()나라 때 마진(馬臻)이 이 호수를 준설하여 9천여 경의 전지에 물을 대게 하였다.

감호일곡[鑑湖一曲] 하지장(賀知章)이 늙어서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회계(會稽)로 돌아가는데 임금이 회계에 있는 감호(鑑湖)의 한 굽이[一曲]를 주었다.

감홍난자[酣紅爛紫] 가을에 단풍이 울긋불긋함.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이 한창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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